소프트웨어(SW)는 더 이상 PC 속에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 삶 속에 들어와 재미를 주고 업무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해준 것은 물론이고 생활 방식조차 바꾸고 있다.
‘소프트엑스포에서 우리 생활을 바꿀 소프트웨어를 체험해 보자.
# 허공에 손짓만 해도 국악 합주가 울린다.
대형 화면 위 커다란 태극마크가 그려져 있는 북 앞에서 북치는 것 마냥 허공을 향해 두드리면 내 손짓에 따라 북이 두∼둥 하고 울려 퍼진다. 악기는 없지만 여럿이서 함께 멋진 북·꽹과리·징·장구의 국악 합주를 해볼 수도 있다.
이것이 바로 미디어프론트가 개발한 인터랙티브 SW인 MI스크린. 사람 동작을 인식하는 카메라와 이를 스크린에 투영된 영상 콘텐츠와 연결해 손짓만으로 북소리가 나도록 해주고, 지나가는 사람을 따라 머리위에 말풍선이 생겨나고 사람의 그림자에 다양한 문양들로 스스로 꾸며준다.
#컴퓨터를 입는다!.
언제 어디서나 건강을 관리해 주는 ‘바이오 셔츠’와 동작만으로 TV를 켜고 끌 수 있는 ‘제스처 인식기’ 등 차세대 컴퓨팅 기술들은 몇 년 후 상용화를 앞둔 가장 앞선 미래 컴퓨팅 기술이다. 바이오셔츠란 심박수, 호흡수, 체온, 운동량 등 생체정보를 측정하는 센서를 운동복에 적용해 운동하는 이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측정해 맞는 운동 강도나 방법을 조언해 주기도 하고 응급상황을 미리 경고해 준다.
리모컨을 찾아 더 이상 헤매고 싶지 않다면, 손목에 밴드처럼 장착해 두고 손짓만으로 TV나 비디오, 오디오를 켜고 끌 수 있는 ‘제스처 동작기’에 관심을 가져보자. 또 안경처럼 쓰거나 옷처럼 입을 수 있는 모니터, MP3가 내장돼 있는 운동화 등 입는 컴퓨터로 진행하는 패션쇼 등 향후 몇 년 내 상용화될 유비쿼터스 IT기술이 패션에 접목된 UFC(유비쿼터스 패션 컴퓨터)가 시연된다.
#페인트 칠 연습이 필요하다면.
이 외에도 입체 안경을 쓰면 화면 속에 나타난 거대한 선박에 페인트 칠 연습을 마음껏 해볼 수 있는 초대형 ‘선박 페인트 칠 시뮬레이터’도 선보인다. 재밌는 게임처럼 보이지만 이 제품은 현재 선박 제조기술 세계 1위인 우리나라의 선박 제조 기술을 높여주는 일등공신이 되고 있다. 작업자들이 커다란 배 안에 들어가 실수 없이 빠르게 페인트칠을 마칠 수 있도록 사전에 연습하는 데 사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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