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엑스포 2007]소프트웨어가 세상을 바꾼다

 미래의 디지털 세상을 한발 앞서 체험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SW)’ 제전이 시작됐다.

 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원장 유영민)이 주관하는 ‘소프트엑스포&디지털콘텐츠페어 2007’이 29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코엑스 태평양홀에서 열린다.

 올해로 열한 번째를 맞는 이번 소프트엑스포는 세상의 변혁을 주도할 SW를 만남으로써 미래를 한발 앞서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 아래 준비됐다. 전시회에서는 SW기업이 미래를 겨냥해 개발해 놓은 신제품을 체험해 볼 수 있도록 꾸며졌으며 SW산업의 최신 기술 흐름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알찬 콘퍼런스 또한 준비됐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는 차세대컴퓨팅산업전시회와 대한민국 매쉬업 경진대회·게임앤게임 월드 챔피언십대회까지 함께 열려 어느 때보다도 다채로운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최고의 신SW로 꼽히는 신SW상품대상 연간대상 수상작과 대한민국SW기술대상 등의 시상식도 같은 기간 개최돼, 올해를 빛낸 SW를 한번에 만날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된다. 부대행사로 준비된 벤처캐피털 초청 해외 투자 상담회와 수출 상담회 등은 SW기업인에게 새로운 비즈니스의 장을 열어줄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관람객은 SW산업과 대한민국 디지털 세상의 미래를, 기업인은 미래를 준비할 비즈니스의 기회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유영민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장은 “올해 소프트엑스포는 관람객이 미래의 디지털 세상을 한발 앞서 체험할 수 있도록 체험위주로 준비했다”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세상을 바꾸는 중심에 소프트웨어가 있다는 사실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민국 SW 경쟁력을 한눈에=전체 384개업체가 446여부스 규모로 참여하는 이번 전시회는 주제별로 구성됐다. SW산업육성 정책 홍보존·임베디드SW 존·공모전 존·SW산업협력 존·한이음 엑스포&잡페어·차세대컴퓨팅산업전시관 등 6개 존이 국내 SW 경쟁력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꾸며졌다.

 ‘SW산업 육성정책 홍보존’에는 국내 SW를 세계화하기 위한 전략인 ‘IT서비스 선단형 수출 모델’을 홍보하며, 대한민국 대표 SW는 ‘공모전 존’에서 만날 수 있다. ‘공모전 존’에는 대한민국SW, DC 대상 등 올 한해 영예의 SW수상작을 모아놓은 전시관이다. 다양한 산업 제품에 적용되는 임베디드 시제품이 전시된 ‘임베디드SW존’에서는 눈에 보이지 않는 임베디드 SW위력을 첨단 IT기기의 발전 속에서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생활 속 SW 체험 기회=올해에는 여러 가지 특별행사가 마련돼 그 어느 해보다 전시회가 풍성해졌다. 차세대 컴퓨팅 기술을 만날 수 있는 웨어러블 컴퓨팅 패션쇼를 통해 SW기술 발전이 가져올 미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웨어러블 컴퓨팅 패션쇼에는 지난해 휴대폰과 결합된 입는 컴퓨터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번 패션쇼에서는 어떤 새로운 기술이 소개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패션쇼는 유비쿼터스 기술과 패션이 결합된 유비쿼터스 패션 컴퓨팅(UFC) 기술이 적용된 것으로, 29일부터 12월 1일까지 3일간 7회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웹 상에 공개된 SW를 활용해 새로운 서비스나 작품을 개발하는 대한민국 매쉬업 경진대회도 준비됐다. 이번 행사는 웹2.0 시대에 발맞춰 오픈 API를 활성화하고 인터넷상에 공개된 서로 다른 프로그램이나 서비스를 조합해 새로운 서비스를 만드는 매쉬업 서비스의 저변을 확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 세계 게이머의 눈과 귀가 서울로=오는 12월 1일 국산 온라인게임(6개 종목)을 기반으로 한 세계 온라인 게이머의 축제인 ‘게임엔게임 월드챔피언십 2007(GNGWC 2007)’ 대망의 최종 결승전이 서울 코엑스 태평양홀 소프트엑스포 전시장내에서 개최된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 개최되는 GNGWC 2007은 한국을 비롯, 미주·유럽·동남아·일본 등 전 세계 5대 주요권역에서 지역본선을 거쳐 선발된 90여명의 게이머가 총상금 5만4000달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GNGWC 2007은 외산게임으로 진행되는 여타의 국내 게임대회와는 달리, 순수 국산 온라인게임만으로 진행되는 유일한 온라인 게임대회이다. 특히 올해에는 처음으로 동영상 UCC 포털사이트인 엠군(www.mgoon.com) 및 GNGWC 공식사이트(www.gngwc.com)에서 국내외로 게임대회 전 과정 및 결승전 실황을 인터넷으로 생중계할 예정으로 이번 중계로 보다 많은 국내외 게이머가 게임을 즐기고 대회에 간접 참여할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권택민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 디지털콘텐츠 사업단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GNGWC를 통해 국산 게임도 스타크래프트처럼 전 세계 흥행을 거둘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계속 국내 온라인게임이 전 세계 게임문화를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보다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대회를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

◆기고-소프트엑스포&디지털콘텐츠페어 2007 개최를 맞아…

:정통부 유영환 장관

 ‘소프트엑스포&디지털콘텐츠페어 2007’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그동안 소프트엑스포&DCF는 명실상부한 우리나라 소프트웨어(SW) 산업계의 최대 행사로 자리 매김해 왔습니다. 특히 11회를 맞는 금년 행사는 지난 5년간 참여정부가 역점적으로 추진해 온 SW산업 활성화 정책의 성과를 집대성하고 우리 SW산업의 도약을 위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해 줄 것입니다.

 이제는 SW가 강한 나라가 세계를 움직입니다. SW는 산업 전반의 고부가가치화를 위한 핵심 요소기 때문입니다. 세계 최고수준의 IT인프라와 함께 풍부한 창의력을 가진 우수한 인적 자원이 많은 우리에게 SW산업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국가의 미래가 걸린 필수 전략입니다.

 참여정부는 그 어느 때보다도 SW 산업 육성에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우수한 SW가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SW 분리발주제도를 도입하는 등 공공구매제도를 혁신하고 임베디드SW·공개SW·디지털콘텐츠를 전략분야로 선정해 집중 육성하는 한편, IT서비스 모델 해외진출 등 활발한 SW수출지원으로 지난 5년간 SW수출은 연평균 30%씩 빠르게 성장해 왔습니다.

 앞으로도 정부는 산학연과 협력하여 SW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불합리한 하도급 구조를 개선하고 품질 기반의 경쟁환경을 조성하는 등 SW기업의 비즈니스 환경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가는 한편, 기업과 교육기관을 연계한 고용계약형 프로그램을 도입해 기업의 수요에 맞는 우수한 SW인재를 양성해 나갈 것입니다.

 이와 함께 자동차·항공 등 제조업을 비롯한 타 업종과 SW의 융합을 확산해 새로운 SW시장을 창출하고 방송통신융합 등 미디어 다양화에 따라 세계적으로 성장가능성이 높은 차세대 디지털콘텐츠 및 관련 솔루션 산업을 적극 육성해 나가겠습니다.

 이번 소프트엑스포&DCF 2007은 IT2.0을 주제로 국민 모두가 보고, 듣고, 체험할 수 있는 즐거운 전시회가 되도록 했습니다. 임베디드SW관·소프트비전관 등 SW분야의 연구개발 성과물들이 전시돼 우리의 SW기술력을 직접 보고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국제온라인게임대회 결승전, 차세대컴퓨팅산업전시회와 웨어러블컴퓨터 패션쇼가 공동 개최되는 등 어느 해보다 다양한 볼거리가 준비돼 있습니다. 이와 함께 디지털콘텐츠·오픈API 등 11개 트랙의 컨퍼런스를 통해 최신 산업동향과 시장정보가 제공되고 해외 바이어를 초청한 투자상담회도 활발하게 개최될 것입니다.

 다시 한 번 소프트엑스포&DCF 2007의 개막을 축하하면서,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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