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3년 대전세계엑스포 조직위원장을 역임한 오명 건국대 총장은 “엑스포는 올림픽과 달리 국가에서 주도하는 경제 올림픽”이라며 “엑스포 성공의 관건은 확고한 리더십에 있다고 말했다.
세계 박람회 기구에서 엑스포 유공자에게 주는 골드메달을 수상하기 위해 파리로 간 오명 건국대 총장은 기자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오 총장은 조직위 구성과 관련, “엑스포는 정부 대표와 엑스포 조직위원장이 업무를 공동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많은 국가에서 “이 두 리더간의 마찰로 의사 결정이 지연돼 엑스포가 실패하거나 좋은 성과를 못내는 경우가 잦다”고 지적했다. 오 총장은 대전 엑스포가 성공한 이유로 “정부대표와 조직위원장을 겸임한 결과 촉박한 시간 속에 신속하게 준비를 추진할 수 있었다”며 여수엑스포 성공을 위해 정부대표와 조직위원장을 한사람으로 겸직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오 총장은 이어 “올림픽은 국제올림픽위원(IOC)에서 정해놓은 규칙에 맞춰 준비하고 진행하면 큰 무리가 없는 행사지만 엑스포에는 일정한 규칙이 없다”면서 “처음부터 끝까지 창작의 과정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오총장은 27일(현지시각) 세계 박람회 기구로 부터 대전엑스포 성공적인 개최와 엑스포를 통한 정보화 마인드 확산에 기여한 공로로 영예의 골드 메달을 수상한다.
김상룡기자@전자신문,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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