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매직, 정수기 렌털사업 진출

 중견 생활가전 업체인 동양매직(대표 염용운)이 정수기 렌털사업에 전격 진출한다.

  동양매직은 2008년 신성장동력 사업으로 정수기 사업을 채택, 이달 150여개 기존 정수기 전문 대리점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내년 3월부터 정수기 렌털사업을 본격 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동양매직은 지난 96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정수기를 개발, 출시했으나 시장 초기 대응 미비 등으로 홈쇼핑·온라인 등을 중심으로 소극적 영업을 전개하는 데 그쳤으며 렌털 유통사업에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동양매직이 렌털용 정수기 신제품 개발과 전국 100여개 대리점 모집 등 공격적 행보에 착수함에 따라 웅진코웨이가 독주하고 있는 정수기 렌털 시장의 구도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이 회사는 웅진코웨이의 100만원대 이상 렌털 제품보다 가격은 저렴하면서도 기능은 향상된 렌털 전용 제품을 다양하게 개발, 웅진코웨이보다 싼 렌털 비용으로 내년 3월께부터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또 체계적인 렌털 시스템 운용을 위해 전국 주요 도시에 동양매직 전용 렌털 대리점을 의미하는 ‘매직 빌리미’ 30여개를 오픈하고 향후 이를 중심으로 하부 대리점을 100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동양매직은 렌털 유통망을 통해 정수기 뿐 아니라 이온수기·공기청정기·비데 등 외에 현재 신규로 개발중인 음식물처리기 등 다양한 제품을 렌털 방식으로 공급한다는 전략이다.

  동양매직 관계자는 “정수기 개발 노하우와 한때 300여개 전문 대리점을 운영했던 경험 위에 적지않은 비용을 투입해 정수기 렌털사업을 준비 중”이라며 “최근 가격 거품을 뺀 비데의 성공 사례처럼 정수기 렌털도 승산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유경기자@전자신문, yuky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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