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DMB 재송신 승인 연기

　위성DMB의 MBC 재송신 승인건이 27일 열릴 방송위원회 전체회의 안건에서 빠졌다.

방송위원회는 티유미디어가 신청한 위성DMB의 MBC프로그램 실시간 재송신 승인을 11번째 안건에 포함시켰으나 일정 조정을 통해 연기했다고 26일 밝혔다.

티유미디어와 MBC간의 MBC프로그램 재송신 합의에 대해 반대입장을 밝혀오던 지역MBC가 재송신에 합의함에 따라 풀릴 듯 보였던 재송신 문제는 갑작스런 연기로 우려감이 또다시 나왔다.

방송위는 담당부서와 안건을 상정하는 부서간에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못해 생겨난 해프닝이라는 설명했다.

한 관계자는 “안건을 취합 정리하는 담당부서(혁신기획부)가 안건 상정 여부를 검토중이던 사안을 협의가 덜 끝난 상태에서 올렸기 때문”이라며 “안건의 최종 정리 과정에서 빠지는 것은 자주 있는 일”이라고 해명했다.

티유미디어측은 “지상파 중간광고 등 시청자가 반대하는 안건은 사전 공청회 등도 없이 일사천리로 해놓고 회사의 운명이 걸린 문제는 쉽게 연기해버리는 방송위의 태도를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권상희기자@전자신문, shk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