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업체 진출 `너도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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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아이에스하이텍의 클라라, 세븐필라의 에코웰3 시리즈, 가우디환경의 슈슈0701

 소형 가전의 블루오션으로 떠오른 음식물 처리기 시장에 중소·벤처 기업들의 진출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보급형 음식물 처리기가 소형 가전 시장의 베스트 아이템으로 떠오르면서 기존 전문업체는 물론 중소 금형 업체 등도 발빠르게 신제품을 출시, 시장 성장에 대응하고 나섰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루펜리·한경희생활과학의 19만원대 제품 출시에 이어 홈쇼핑·온라인을 중심으로 중소 기업의 저가형 제품 출시가 봇물을 이루면서 조기 시장 과열과 품질 미흡 등 부작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됐다.

 코스닥 등록 LCD모듈 및 금형 업체인 아이에스하이텍(대표 노동수 www.is-hightech.com)은 최근 19만8000원의 보급형 음식물 처리기인 ‘클라라’의 개발을 완료, 내달 20일부터 자체 생산 시설을 통해 본격 생산,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회사 관계자는 “홈쇼핑, 온라인 쇼핑몰, 할인점 등을 통해 우선 판매에 들어가 내년에 음식물 처리기 판매 목표 15만대에 매출 20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음식물 처리기를 한샘 등에 OEM 납품하고 있는 세븐필라(대표 지영호 www.ecowell.net)도 최근 19만8000원의 보급형 제품 ‘에코웰3 시리즈’를 개발, 별도 판매법인인 ‘에코웰’을 출범하고 내달 본격 판매에 돌입한다.

 음식물 처리기 전문 중소기업인 가우디환경(대표 배삼준 www.gsusu.com)도 최근 현대홈쇼핑을 통해 기존 설치형 제품보다 가격을 대폭 낮춘 34만원대 제품인 ‘슈슈0701’를 첫 선을 보였다.

 중소기업의 이같은 시장 참여 러시에 대해 업계의 한 관계자는 “내년 시장 성장을 겨냥해 중소기업들의 신제품이 쏟아져나오고 있다”며 “지나친 보급형 제품 경쟁은 자칫 시장 초기에 소비자들에게 음식물 처리기 자체에 대한 불신을 심어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지영호 세븐필라 사장은 “보급형 제품의 급격한 대중화에 발맞춰 이번 10만원대 제품을 선보이게 됐다”며 “전문 기술력과 타사와 차별화된 강력한 프로모션 등을 병행하는 한편 내년 1월에는 고급형 제품도 추가 출시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유경기자@전자신문, yuky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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