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소감-삼성전기 이상표 상무
삼성전기는 부품업이라는 특성상 제품이 겉으로 드러나지 않고 전자제품 안에 내재돼 있다. 주 거래대상도 일반인이 아니라 완제품 업체인 B2B 성격의 기업이다. 또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80% 이상이어서 국내 일반인에게는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따라서 기업 이미지를 일반인들에게 전달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그동안 지면을 통해 꾸준하게 회사를 알려 왔으나 부품 기술력과 생산 제품 소개 위주로 광고를 제작하다 보니 내용이 경직되어 전자부품이라는 어려운 제품을 더욱 어렵게 만들어 버렸다. 그래서 일반인들에게 보다 친숙하고 편안한 소재로 접근해 보자는 데 의견이 모였다.
그래서 마음을 나누는 따뜻한 사랑과 순수한 마음을 광고를 통해 전달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어린아이를 모델로 선택하고, 양보하고 나눠 주는 데 서툰 어린이가 자신이 먹고 있는 음식을 친구에게 나눠주는 모습을 담음으로써 아름다운 우정과 나눔을 표현하기로 했다.
8월의 무더운 여름날 수많은 아이스바를 녹여 가며 만들어진 우정 비주얼은 삼성전기의 기업문화와 제품의 특성을 반영한 카피와 매끄럽게 조화됐다. 작은 것이라도 나눌 수 있는 마음, 아름다운 우정은 우리가 만질 수는 없어도 느낄 수는 있는 삼성전기의 제품과 닮아있다.
소비자들이 전자제품 안에서 최고의 성능을 발휘하는 삼성전기의 부품들을 직접 만질 수는 없지만 분명 느낄 수는 있을 것이다. 광고를 보는 사람들이 평범하고 작은 메시지에서 잔잔한 감동을 받았다면 삼성전기에는 커다란 기쁨과 자부심이 될 것이다.
◆제작후기
삼성전기 기업PR 인쇄 캠페인의 목적은 소비자에게 삼성전기라는 회사를 보다 친근하게 다가서도록 만들어 주는 것이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삼성전기의 기술을 반갑고 고마운 기술이라는 쉬운 메시지로 소비자에게 부담 없이 다가서는 시도를 했다.
수상하게 된 ‘우정’편은 무더운 여름날 아이스크림을 나눠 먹는 자매가 모델로 나왔던 광고다. 둘은 모델이 아닌 친자매로 골목길에서 서로 아이스크림을 사이좋게 나눠 먹는 그 모습이 우리가 담고자 하는 메시지를 잘 전달해줄 것 같았다. 좋은 의도의 광고임을 부모님께 설득하자 어린 시절 멋진 추억이 될 것이라며 흔쾌히 동의가 이뤄졌고 촬영까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폭염 속이라 아이스크림이 금세 녹아 버리는 것 말고는 별다른 어려움 없이 촬영은 진행됐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디지털은 차가운 기술이 아닌 우리들 일상을 따듯하게 만들어 주는 반가운 기술이라는 것을 알리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많이 본 뉴스
-
1
내년 '생성형 AI 검색' 시대 열린다…네이버 'AI 브리핑' 포문
-
2
5년 전 업비트서 580억 암호화폐 탈취…경찰 “북한 해킹조직 소행”
-
3
LG이노텍, 고대호 전무 등 임원 6명 인사…“사업 경쟁력 강화”
-
4
LG전자, 대대적 사업본부 재편…B2B 가시성과 확보 '드라이브'
-
5
역대급 흡입력 가진 블랙홀 발견됐다... “이론한계보다 40배 빨라”
-
6
애플, 'LLM 시리' 선보인다… “이르면 2026년 출시 예정”
-
7
국내 SW산업 44조원으로 성장했지만…해외진출 기업은 3%
-
8
반도체 장비 매출 1위 두고 ASML vs 어플라이드 격돌
-
9
앱솔릭스, 美 상무부서 1억달러 보조금 받는다
-
10
삼성메디슨, 2년 연속 최대 매출 가시화…AI기업 도약 속도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