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ID/USN협회, 실무 가이드라인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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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형 할인마트에서 근무중인 김 과장은 최근 물류센터에 RFID를 도입하기 위한 전략을 마련하라는 업무지시를 받았다. 김과장은 RFID가 무선으로 물건을 파악해 관리하는 기술이라는 것을 알았지만 막상 이를 적용하려니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했다. 김 과장은 다행히 한국RFID/USN협회가 발간한 RFID 실무 가이드라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김 과장의 회사는 폭 3.6미터(m), 높이 4m의 게이트로 이뤄진 물류창고를 보유하고 있다. 또 한번에 20∼60개의 물품 케이스가 한번에 드나든다. 따라서 게이트 양쪽에 RFID판독을 위한 안테나를 설치할 경우 최소 1.8m 거리의 물품을 인식할 수 있어야 하고 지게차로 통과되는 최대 60개의 물품도 인식할 수 있을만큼 데이터 처리속도도 빨라야 한다. 그렇다면 인식거리가 60㎝ 미만인 저주파·고주파 대역의 주파수는 사용이 어렵다. 따라서 데이터 처리속도도 빠르고 인식거리도 10m이내인 UHF를 채택하는게 적합하다. 더욱이 UHF는 시스템 구축시 큰 영향을 미치는 태그 부문에서 상당한 표준화가 이뤄져 가격도 급격히 하락하고 있다. 김과장이 작성한 기획서의 첫장은 UHF-RFID 시스템으로 출발했다.

RFID 도입에 대한 기업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동시에 시행착오와 그에 따른 기회비용도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이 같은 손실을 줄이기 위해 RFID시스템 구축시 현장에서 참고, 활용할 수 있는 실무 가이드라인이 발간됐다. 한국RFID/USN협회는 RFID시스템 구축시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무 가이드북을 마련해 19일부터 인터넷(www.reg.or.kr)을 통한 다운로드 서비스에 나섰다.

 가이드북은 최근 RFID적용 논의가 가장 활발한 ‘물류센터의 입출고 분야’에 초점을 둔 것으로 △지게차 등 이동수단과 일반·액체·금속 등 품목에 적용 가능한 태그의 요건 △태그 부착대상의 특성 △외부환경에 따른 항온·충격내성·방수성 등을 고려한 인코딩 방식 △태그 부착위치에 따른 태그간 간섭 최소화 방법 △태그인식률 향상을 위한 리더·안테나 선정 방법 등을 담았다.

임성우 부장은 “가이드북을 활용하면 RFID 공급업체나 도입업체들이 시스템 구축시 시행착오에 따른 기회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다양한 분야의 가이드라인을 지속적으로 발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정환기자@전자신문, victo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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