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년간 지구온난화로 여름이 일찍 다가오면서 에어컨 업계가 예약판매를 앞당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평년 1월부터 예약 판매에 들어갔던 에어컨을 일부 업체가 2008년 신제품 예약 판매를 12월부터 개시할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위니아만도(대표 김일태)는 2008년 에어컨 신제품에 대한 예약 판매를 이르면 내달 중순 께부터 돌입한다고 18일 밝혔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해 1월부터 2007년 에어컨 예약 판매에 들어갔던 것보다 한 달 가량 앞당긴 일정이다.
위니아만도 관계자는 “전략 상품인 천장형 에어컨을 중심으로 12월부터 예약 판매를 시작할 방침”이라며 “삼성과 LG전자도 지난해보다 시기를 당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내부적으로 예약 판매 시기를 확정짓지 않았으나 경쟁사 추이를 관망하면서 올해보다 1∼2주일 가량 앞당기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계절상품으로 여겨진 김치냉장고의 경우 올해 긴 장마로 인한 김장 비용 상승과 따뜻한 날씨 탓으로 시즌 본격화가 더뎌지면서 12월 중·하순까지 판매가 활발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봤다.
이밖에 점점 따뜻해지는 겨울 날씨 변수로 냉난방 기능을 겸한 에어컨의 등장 등 시즌 가전 특수제품은 갈수록 의미가 퇴색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제 계절 가전의 ‘시즌 특수’는 점점 의미가 없어지고 있다”며 “이에 따라 관련 상품의 판매, 영업 전략도 변화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경기자@전자신문, yuky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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