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 조명업계, 가격 줄이기 `안간힘`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업계가 제품 가격 낮추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루미마이크로(대표 김한도)는 이르면 내년 말까지 LED 칩 생산성 향상으로 단가를 떨어뜨리고 광효율을 개선해 LED 조명 제품 가격을 10만원대로 낮추기로 했다.

루미마이크로를 계열사로 두고 있는 알에프텍의 오원웅 부장은 “아직 계획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내년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LED 칩 생산성을 늘릴 예정”이라며 “10만원대 안쪽으로 소비자 가격이 형성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루미마이크로의 자회사인 LED 칩 전문업체 더리즈는 생산 설비를 증설, 칩 단가를 낮춘다는 계획이다.

루미마이크로는 연구개발(R&D)에도 주력, 100∼120루멘(lm/w)의 광효율을 지닌 LED를 조명에 채택해 내년 하반기께 내놓을 예정이다. 광효율을 높이면 한 개의 조명 제품에 쓰이는 LED 칩 개수를 줄일 수 있기 때문에 가격 인하가 가능하다.

100∼120루멘의 광효율을 지닌 LED는 이미 여러 업체의 의해 개발됐지만 아직 생활 조명 제품에 적용이 되지 않고 있다. 현재 생활 조명으로 상용화한 제품은 소비전력 1와트당 70∼80루멘 제품이 대다수다. 루미마이크로는 최근 가정용 형광등을 대체할 수 있는 LED 생활 조명 제품 ‘웰루체’를 선보였다.

화우테크놀러지(대표 유영호 )도 지난 10월 초에 출시한 가정용 LED 조명 ‘루미다스’의 가격을 낮추기 위해 광효율이 높은 LED칩을 확보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마케팅·영업에 나설 계획이다.

대진디엠피(대표 박창식)는 기존 할로겐 램프를 대체하는 실내 조명용 LED 램프를 제작 단계부터 설계를 변경해 가격 인하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박기진 영업팀장은 “내년에는 설계 변경을 통해 약 10% 가량 제품 가격을 낮출 것”이라며 “이에 따라 소비자 가격도 자연스럽게 내려가는 효과를 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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