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마트(대표 선종구)가 빠르면 이달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연내 매각협상을 마무리지을 수 있을 전망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마트 매각 주간사인 골드만삭스는 최근 1차 인수후보로 국내 GS그룹과 유진그룹, 사모펀드인 ‘CCMP’와 ‘MBK’ 등 4곳을 선정하고 실사에 들어갔다.
현재로선 하이마트 소유주인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AEP)’가 연내 매각에 강한 의사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매각 대금과 인수 대상기업이다.
알려진 매각 대금은 2조원 안팎이다. AEP가 지난 2005년 4월 7878억원에 하이마트를 매입했던 것과 매년 수백억원의 당기순익을 배당으로 챙겨갔다는 점을 고려하면 불과 2년반만에 두배이상의 시세 차익이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두 곳의 사모펀드보다는 국내 기업을 유력하게 점치고 있다. 사모펀드의 속성상 2조원을 주고 사들이면 수년내 최소 AEP의 시세차익 정도는 확신할 수 있어야 하지만, 최근 하이마트가 치열한 경쟁환경에 놓이면서 다소 성장이 둔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유통업의 경험이 풍부하고 외형을 본격 확장하고 있는 GS그룹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GS그룹 고위 관계자는 “실사가 끝나봐야 하겠지만 현재로선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지켜보는 중”이라며 “조만간 (인수 여부에 대해) 말할 때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서한기자@전자신문, h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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