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기획-RFID]업종별 도입 현황-식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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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먹거리에 대한 불안감이 가중되면서 식품 원료의 안전성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여기에 시장 개방에 따라 급증하고 있는 수입 식품의 안전 관리 문제 등은 이제 새삼스럽지도 않을 만큼 우리 생활 깊숙히 침투해 있다.

 그러나 소비자들의 소득과 생활 수준 향상으로 안전한 식품에 대한 욕구는 증가하고 있다. 이같은 현실 때문에 식품의 안전성을 어느 정도 담보할 수 있는 ‘RFID를 통한 식품 이력추적관리’에 업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경쟁사보다 이를 빨리 도입함으로써, 마케팅 포인트로도 활용할 수 있다. 식품분야의 이력추적관리가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고 있는 이유이자, RFID의 활용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배경이다.

 농심은 이러한 식품 안전관리에 대한 전사적 관리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이를 위해 식품 안전에 대한 정보추적, 원인분석 및 상시 대응체계를 전사적 프로세스로 확립하기 위해 2005년부터 식품이력추적관리 시스템(NTRS: Nongshim TRaceability System)을 구축했다.

 이 시스템은 원료를 공급하고 제품을 생산하고 유통하는 일련의 과정에 참여하는 주체들이 식품이력추적관리망을 형성해 식품이력, 생산 및 유통 경로 투명화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식품안전 위해요소를 사전 예방하고 사후 긴급 대응 체계를 갖추게 된다. 이 통합시스템은 식품안전 위해요소에 대한 원인분석을 통해 사전예방 활동을 지원하며, 식품 문제 발생 시 식품회수(Recall)에 신속하게 대응함으로써 식품회수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 하고, 식품 신뢰도의 부정적 영향을 제거해 관리 효율을 제고할 수 있다.

 농심은 RFID시스템을 운영하면서 다양한 효과를 경험하고, 이를 업계에 피드백하고 있다. 첫째 기존 수불 위주의 자재 구매발주 및 자재 입출고 관리가 자재 이력관리로 전환됨으로써 협력업체의 원부자재 가공 이력 정보 연계를 실현할 수 있게 됐다. 둘째는 검수시 수작업으로 작성되던 각종 규격 및 안정성 증빙 자료가 정보화돼, 검수에 소요되는 시간과 업무 효율성이 제고되고, 납품업체의 편의성도 향상됐다. 셋째 전사적 식품 안전관리 표준 프로세스가 확립됐다. 넷째, 식품의 안전성 관련 정보가 확보되고, 나아가 문제 발생 시 원인분석 및 식품 회수 등에 신속한 대응 체계가 가동될 수 있는 인프라가 구축됐다.

 식품이력추적관리시스템은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하고 소비자에게 제공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인프라다. 인프라가 갖춰지면 농장부터 식탁까지의 식품이력정보가 실시간 관리되고 소비자는 이를 통해 안전하고 신선한 식품을 구입하게 된다. 또한 기업은 안전한 원료를 구매·생산하여 소비자들이 믿을 수 있는 식품을 공급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