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비오이하이디스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던 코오롱과 두산 등 국내 대기업이 마감시한까지 인수제안서를 접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비오이하이디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는 국내 중소기업 컴소시엄 3곳과 대만 대기업 등으로 압축됐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날 마감한 비오이하이디스 최종 입찰에 국내 중소기업 컨소시엄 3곳과 대만 대기업 등 4∼5곳만 참여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 소식통은 “지난달 인수의향서를 제출하고 한 달간 비오이하이디스 실사를 벌인 코오롱과 두산 등 국내 대기업은 마지막 입찰을 포기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국내 기업은 나노하이텍·버텍스LCD·H&H글로벌리소스 등 중소 모듈업체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참여했으며 티엘아이·위지트 등도 각각 재무적 투자자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기업으로는 대만의 유명 PC업체가 응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지난달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진 홍콩계 LCD업체 트룰리는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이에 따라 비오이하이디스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는 국내 중소기업 컴소시엄과 대만 대기업 가운데 한 곳이 선정될 전망이다. 입찰에 응한 업체들은 매각 대금으로 2400억∼2500억원을 제시하고 회사채 발행 등 다양한 상환 조건도 함께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오이하이디스는 매각 가격을 중심으로 여러 조건을 종합 검토한 뒤 오는 20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하지만 우선협상대상자가 대만 대기업으로 정해지면 올해 초 발효된 산업기술유출방지법에 따라 정부의 최종 승인을 받아야 하는 등 진통이 예상된다.
한편 비오이하이디스는 과거 하이닉스반도체 LCD사업부가 분사해 설립된 휴대폰용 소형 LCD패널 제조업체로 2003년 중국 비오이(BOE)그룹에 넘어간 뒤 경영부실로 올 상반기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장지영기자@전자신문, jya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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