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가 세계 슈퍼컴퓨터 10위권에 사상 최초로 진입하며 ‘슈퍼컴 강국’으로 부상했다. 우리나라는 기상청 슈퍼컴 2호기(크레이 X1E)가 72위로 유일하게 500위 안에 포함됐다.
13일(현지시각) 전 세계 슈퍼컴 순위를 매기는 비영리기구 ‘톱500(www.top500.org)’가 미국 네바다주에서 열린 ‘국제 슈퍼컴퓨터 콘퍼런스(SC 07)’에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인도는 117.9테라플롭스급 슈퍼컴을 보유해 세계 4위, 아시아 1위에 올랐다. 117.9테라플롭스란 컴퓨터 중앙처리장치가 1초에 1117조9000억회 속도로 연산할 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
이 슈퍼컴퓨터는 HP가 개발한 클러스터 플랫폼3000 BL460c 시스템으로 타타그룹 산하 컴퓨테이셔널 리서치 연구소(CRL)에서 운영하고 있다.
라마도레이 CRL 회장은 “세계적인 수준의 슈퍼컴을 보유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재원을 운용하는 문제”라며 “슈퍼컴퓨터 시스템은 지진·쓰나미 모델링에서부터 신약 개발, 경제 모델 정립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분야에서 인도인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1위는 478테라플롭스급 IBM 블루진/L이 차지했다. 블루진/L은 미 에너지성 산하 로렌스 리버모어 연구소와 IBM연구소에 설치돼 있다. 2위는 역시 IBM이 개발해 독일 포르슁젠트룸 율리히 연구센터(FZJ:Forschungszentrum Juelich)가 설치한 블루진/P가 선정됐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상위 10개 슈퍼컴 중 7개를 보유해 세계 최고 슈퍼컴 국가 위상을 세웠고 500위 안에서도 총 284대로 과반수를 점유했다. 유럽은 149대, 아시아는 58대를 기록했다. 아시아 국가 중에는 일본이 20대, 대만 11대, 중국 10대, 인도 9대를 500위 안에 올렸다.
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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