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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가구 2PC’ 가정이 늘면서 유무선 인터넷 공유기 수요가 탄력을 받고 있다. 특히 내년부터 IPTV 보급이 활성화되면 IP공유기가 더욱 빠르게 확산돼 판매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무선 인터넷 공유기 시장은 지난해 동기 대비 100% 이상 고공행진으로 월 30만 개 이상 판매되고 있다.
무선랜이 내장된 노트북PC의 시장 점유율이 전체 노트북PC의 80%에 이르고 2대 이상의 PC를 보유한 가구가 늘고 있는 등 공유기 사용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노트북PC 이외에 PMP·PDA, 프린터 등과 같은 디지털기기가 무선랜을 대부분 지원해 공유기 수요를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가격 하락도 판매량을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무선 속도 최대 54Mbps를 지원하고 유선은 95Mbps급 이상의 광랜 지원이 가능한 802.11g 방식의 유무선 공유기가 6만 원을 호가했으나 지금은 50% 정도 떨어진 3만 원 정도면 구입할 수 있다.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옥션에서의 일일 평균 판매량은 400∼500대 정도로 이는 지난해와 비교해 10% 이상 증가한 수치다.
옥션 관계자는 “한 가정에서 사용하는 PC가 2개 이상으로 늘어나면서 공유기 수요가 지난해보다 크게 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300만 개, 올해 400만 개, 내년 초에는 500만 개에 육박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문업체들은 신제품을 잇달아 출시하면서 시장 몰이에 나서고 있다.
벨킨은 네트워크 상태를 LCD로 확인할 수 있는 ‘N1 비전’을 출시하고 기존 공유기를 가져오면 3만 원을 할인해 주는 보상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월 평균 7000대 이상을 판매하고 있는 넷기어코리아도 기존 사용하던 유선 및 유무선공유기를 가져오면 802.11n 지원 제품을 30% 이상 할인된 금액으로 제공하는 보상판매를 12일부터 실시하고 있다.
벨킨 이혁준 총괄이사는 “국내 유무선 공유기 시장은 월 평균 3∼4만대 정도 판매되고 있으며 금액으로는 약 20억 원 규모”라며 “앞으로 공유기 시장은 802.11n 방식의 무선랜 시장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석기자@전자신문, d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