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들의 사업참여가 잇따르고 있는 태양광산업이 오는 2015년까지 2만㎿(모듈생산량 기준)에 육박하는 규모로 급성장할 전망이지만 국가 연구개발(R&D) 투자는 경쟁국에 한참이나 뒤쳐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정용 태양광 발전기 설치시에 60% 보조금을 지원하는 제도마저 내년부터 아예 폐지되거나 크게 줄어들 예정이어서 정부정책이 시장에 역행한다는 지적이다.
오는 19·20일 이틀간 양재동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유비산업리서치와 전자신문이 개최하는 ‘2008 솔라에너지산업의 미래 세미나’에선 이같은 산업 현안과 논란이 집중적으로 다뤄질 예정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
유비산업리서치(대표 이충훈 www.ubisr.com)는 세계 태양광 모듈생산량이 지난 2005년부터 지금까지 급속히 늘었으며 오는 2015년까지도 매년 20∼30% 이상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13일 밝혔다.
지난 2005년 1449㎿이던 세계 태양광모듈 생산량은 올해 두배 가까운 2569㎿에 달할 전망이며 오는 2015년에는 1만8080㎿로 올해의 8배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태양광산업을 선점하기 위한 각국의 투자 경쟁도 치열하지만 한국은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일본은 지난해 1억5300만 달러, 독일은 5100만 달러의 R&D투자를 집행했으나 한국은 2000만달러에 불과했다. 지난 96년 이후 10년간 태양광 R&D투자액은 한국이 일본의 20분의 1, 미국·독일의 10분의 1에 불과했다.
관련업계및 전문가들은 주요 경쟁국에 비해 태양열 분야에서 뒤처진 우리나라가 시장경쟁이 본격화될 오는 2010년까지 ‘연착륙’하기 위해서는 세계 1위에 올라서 있는 반도체·LCD 생산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와함께 주성엔지니어링, 미리넷솔라 등 전문 업체들은 기업의 힘만으로는 대규모 투자 부담이 불가피한 만큼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와 정책적 지원이 절실하다는 주장이다. 이에따라 신재생에너지 육성에 주력하고 있는 정부가 태양광 분야에서 시장 연착륙을 위해 어떤 대책을 내놓을 지 주목된다.
이충훈 유비산업리서치 사장은 “태양광사업 초기 시장을 위해 내년은 굉장히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며 “이버 세미나는 정부 정책 관계자들과 업계 전문가들이 두루 참석하는 만큼, 흐름과 전략을 파악하는 의미있는 자리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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