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를 하는 KTF. T학습에 열중인 SK텔레콤. LG텔레콤은 무엇으로 승부를 겨루나.’
LG텔레콤(대표 정일재 www.lgtelecom.com)이 3G 브랜드 전략에 고심중이다.
WCDMA로 3G 시장에 포문을 먼저 연 SK텔레콤과 KTF는 각사별로 대표 브랜드를 앞세워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브랜드는 회사 명이나 특정 상품명을 넘어 대표 이미지로 마케팅의 효과적인 수단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SK텔레콤이 최근 브랜드전략실을 별도로 만들고 외부에서 전문가를 영입할 정도로 심혈을 기울이는데서도 그 중요성을 알 수 있다.
이에 비해 LG텔레콤은 아직까지 회사명 외에 이렇다할 대표 브랜드가 없다. 내년 3월 이후 ‘리비전 A’ 서비스에 대한 영업·마케팅을 본격 시작하는 LG텔레콤도 새로운 브랜드 전략을 고민하지만, 경쟁사와는 접근방식이 다르다.
이 회사 관계자는 “경쟁사가 3G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하지만, 고속·영상 데이터 서비스라는 것 외에 달라질 것은 없다”며 “그나마도 브랜드 이미지가 서비스 수준을 앞질러 감당이 안 되는 불편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라며 평가 절하했다. ‘실속(경영실적)도 없는데 브랜드만 내세운다고 될 일이 아니다’라는 시각이다.
LG텔레콤은 그러나 차별화할 브랜드를 찾지 못해 고민스럽다. 01X라는 번호가 대표했던 시장이나 3G 시장에서 LG텔레콤은 시장을 주도하는 처지가 아니어서 브랜드 전략을 승부로 내걸기 힘들다. 그나마 ‘LG’라는 브랜드를 고수하는 게 유리하다는 의견도 있다.
LG텔레콤은 리비전A 서비스 마케팅·영업을 시작하는 내년에 새 브랜드를 선보일 계획이다. LG텔레콤 관계자는 “기존 무선인터넷 서비스인 ‘ez-i’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하는 의미의 브랜드 전략을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신혜선기자@전자신문, shin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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