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자바사업 `천군만마` 얻었다

 선이 ‘자바’ 사업과 관련해 든든한 후원군을 얻었다.

선은 리눅스 대표 주자인 레드햇과 손잡았다고 11일 밝혔다. 그동안 같은 오픈 소스 진영이지만 레드햇과 선은 시큰둥한 관계였다. 심지어 레드햇 입장에서는 자바를 독점해 온 선을 비판하면서 불편한 관계가 이어져 왔다. 이번에 선과 레드햇이 전격적으로 제휴하면서 선 입장에서는 자바가 산업계에서 오픈 소스로 확실한 입지를 굳힐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레드햇은 선의 ‘오픈JDK 커뮤니티 TCK 라이선스 협정’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레드햇은 자바SE TCK 라이선스를 가진 첫 메이저 소프트웨어 업체로 등록됐다고 PC월드는 전했다. 자바 사업부를 맡고 있는 레드햇 제이보스(JBoss) 부문 사샤 라보리 CTO는 “자바 기술을 오픈 소스로 추진하는 선의 결정을 지지한다”며 “자바를 중심으로 한 생태계가 소프트웨어의 혁신을 가속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레드햇이 2006년에 인수한 제이보스는 자바 프로젝트에 참가했지만 당시 서버용 ‘자바 엔터프라이즈 에디션’만이 대상이었다. 이번 제휴를 계기로 레드햇은 오픈JDK를 포함한 선의 다양한 오픈 소스 프로젝트에 정식으로 협력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춰 나갈 계획이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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