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텔레콤이 무료통화 요금제 이용고객이 망내 할인 상품에 가입하면 무료통화 구간에서도 망내 할인율을 적용, 중복할인해 주기로 했다.
LG텔레콤 관계자는 8일 “무료통화 요금제처럼 값비싼 기본료를 내는 고가 요금제 이용자가 망내 할인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상황이 불합리하다고 생각해 적당한 해결방법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이동통신3사 모두 무료통화 요금제에 망내 할인을 적용하게 되면 300분, 400분 등 해당 요금제에서 정한 무료통화 시간을 소진한 후부터 망내 할인율을 적용한다. 무료통화 요금제 이용자는 망내 할인 혜택을 거의 받지 못한다. 하지만 무료통화 구간에도 처음부터 망내할인이 적용되면 동일 통신사 고객끼리 통화하는 때에는 무료통화 시간을 두 배로 늘리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LG텔레콤은 매월 일정액(최하 3만 4500원)을 내고 이용하는 무료통화 요금제 고객 대부분이 가입자당 매출(ARPU)이 높아 더욱 많은 혜택을 주기로 결정했다. 다만 무료통화 구간에서 망내 및 망외 통화를 구별해내려면 시스템 구축 측면에서 상당한 비용과 준비기간이 필요해 현 무료통화 요금제에 망내 할인을 적용하기보다는 새 요금제 개발을 모색하고 있다.
LG텔레콤 관계자는 “다양한 방법을 고민 중”이라며 “다량 이용자에게 더욱 많은 혜택을 줘야 한다는 기본 방침에 변함이 없는만큼 적절한 방법만 찾아낸다면 곧바로 실행에 옮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SK텔레콤과 KTF는 무료통화 구간까지 망내 할인을 적용하는 것은 의미가 적다며 부정적인 시각이다. 한 관계자는 “000분 요금제는 말 그대로 고객이 일정액을 내고 000분만큼 사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것”이라며 “굳이 망내 통화 할인을 접목해서 무료통화 시간을 늘리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반문했다.
정진영기자@전자신문, jych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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