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비게이션 업계, 올해 사상 최대 실적 `잔치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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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비게이션 업계가 올해 시장규모 확대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예고하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팅크웨어, 코원시스템, 디지털큐브, 프리샛 등 내비게이션 제조업체들은 3분기까지 실적이 전년 실적을 넘어서는 등 내비게이션 시장이 호황을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말특수기인 4분기에도 실적호조가 이어져 올해 내비게이션 업체들의 성장폭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팅크웨어(대표 김진범)는 3분기까지 매출 1139억원으로 이미 지난해 전체 매출 1014억원을 넘어섰다. 3분기까지 당기 순익 133억원으로 지난해 103억원을 훌쩍 넘었다. 이 같은 추세대로 라면 성수기인 4분기 판매 확대로 올해 목표였던 1625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디지털큐브(대표 손국일)와 코원시스템(대표 박남규)은 사상 첫 1000억원 매출 돌파가 예상된다.

 3분기 실적을 아직 발표하지 않은 디지털큐브는 3분기까지 누적만으로 100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이에따라 올해 매출목표인 1305억원도 초과 달성이 예상된다. 디지털큐브 관계자는 “내비게이션과 전자사전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것이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코원시스템도 내비게이션의 꾸준한 판매에 힘입어 첫 1000억원 매출 돌파에 도전하고 있다. 3분기까지 746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졸업·입학 시즌과 연말 특수가 포함된 4분기를 감안하면 1000억원 매출이 가능한 상황이다.

 프리샛(대표 김충기)도 내비게이션 판매 호조로 매 분기 사상 최대 매출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연말까지 내비게이션 판매 증가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지난해 매출의 3배에 달하는 매출목표 76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지오텔(대표 이봉형·이종민)도 합병 등으로 인해 아직 실적 정리가 안됐지만, 내수와 수출 모두 호조로 인해 내비게이션 부문에서만 지난해 2배 가까운 1400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점쳐진다.

 한화대투증권 이가근 연구원은 “내비게이션 시장의 성장속도가 예상보다도 빠르다”며 “2008년까지는 지금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2009년 이후에도 TPEG 등 실시간 교통정보가 활성화되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것으로 보여 앞으로도 성장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권건호기자@전자신문, wingh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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