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기대감으로 연일 상승하던 LG필립스LCD가 6일 장중 사상 최고가를 넘는 기염을 토했다.
LG필립스LCD의 주가는 지난달 17일부터 급피치를 올려 15거래일 동안 단 사흘만 내렸을 뿐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온 끝에 이날 오전 11시2분 현재 전날보다 3천300원(6.38%) 오른 5만5천원을 기록중이다.
이는 2005년 5월 30일 기록한 종전의 최고가(종가기준)인 5만3천500원을 2년 5개월여 만에 훌쩍 뛰어넘은 것인 데다 지난달 17일의 주가 4만500원에 비해 무려 35.8%나 상승한 것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주가의 고공행진은 올 4.4분기 창사 이래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되는 등 올해 성적이 2000년 이후 가장 양호할 것으로 예상된 데 따른 결과로 분석하면서 실적 호전 추세는 내년에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 중국 등 소비확장 따른 실적 호전이 최고가 견인 = 키움증권 김성인 애널리스트 "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 산업은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경쟁적인 설비투자에 따른 공급 과잉으로 실적이 악화하면서 주가 역시 약세를 면치 못했다"며 "그러나 올 들어 설비투자가 감소하고 수요가 공급을 앞지르면서 초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TFT-LCD 산업은 중국 등 신흥시장의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여 2009년까지 장기호황을 맞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LG필립스LCD와 삼성전자 등 패널업체들의 수혜가 기대된다"면서 "당초 계절적 비수기인 내년 1.4분기 공급 과잉이 우려됐으나 LCD TV용 패널 수요 급증으로 수급이 균형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는 데다 오히려 내년 1.4분기 후반부터는 다시 호황기로 진입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대증권 김동원 애널리스트도 보고서에서 "올해 4.4분기 영업이익은 8천30억원 수준으로 현재 시장 예상치 5천908억원을 크게 웃돌아 지금까지 분기 최대 실적치인 2004년 7천748억원을 뛰어넘을 것"이라며 "LG필립스LCD는 중국 소비경기 확장의 최대 수혜주"라고 강조했다.
◆ 증권사들 목표가 상향조정 잇따라..최고 8만1천원으로 높여 = 키움증권은 이 같은 점을 감안해 이날 LG필립스LCD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의 7만2천원에서 8만1천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전날인 5일 LG필립스LCD에 대해 4.4분기와 내년 실적이 창사 이래 최고가 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가는 기존 5만7천원에서 7만1천원으로 24.6% 상향조정했다.
현대증권도 LG필립스LCD가 4.4분기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적정주가를 7만3천원으로 종전에 비해 23.7% 올려잡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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