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신디케이트모델 `성공 예감`

 블로그네트워크 ‘태터앤미디어’를 운영하는 태터앤컴퍼니(대표 노정석·김창원, TNC)는 미디어다음과 협력, 파트너 블로거가 자신의 블로그에 글을 작성하면 자동으로 미디어다음 블로거뉴스 메인 페이지에 자동으로 게재된다고 5일 밝혔다.

태터앤컴퍼니는 지난 9월 야후코리아와도 같은 내용의 계약을 맺었다.

한영 태터앤미디어팀장은 “여러 포털이나 뉴스사이트와 제휴 해 파트너에게 안정적인 페이지뷰(PV)를 확보해 줄 수 있으며 특히 야후코리아는 파트너 블로그에게 기본 광고 수익 외 계약금도 지불한다”고 설명했다.

업계는 태터앤미디어와 같은 블로그 네트워크가 등장하면서 이들이 콘텐츠 신디케이트 모델로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태터앤미디어는 다양한 블로거의 콘텐츠를 모아 동일한 콘텐츠를 한 번에 다수의 포털, 언론사 등에 공급하는 콘텐츠 신디케이트 형태를 취하며 실제 계약도 늘어났다.

이전에는 개인이 직접 다수의 오프라인 매체에 콘텐츠를 공급하는 경우 같은 사안에 대해서라도 같은 콘텐츠를 공급하지 못했다. 야후코리아 탑블로거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명승은 차장은 “높은 수준의 블로그 콘텐츠를 원하는 포털의 요구는 계속 높아질 것”이며 “개인 블로그와 여러 포털에 똑같은 콘텐츠를 공급하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구글 애드센스, 다음 애드클릭스 등 블로거의 수익 기반 활성화 △블로그 네트워크를 통한 블로거 간 연대 강화도 신디케이트 모델 확산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명승은 차장은 “광고 네트워크가 활성화해 블로거가 안정적으로 콘텐츠를 공급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고 블로거들이 서로 뭉쳐 콘텐츠가 패키지로 공급되는 경우도 많아질 것”이라며 “CP로서의 개별 블로거의 역할이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용어설명=콘텐츠 신디케이트는 사업자(콘텐츠 어그리게이터)가 개별 콘텐츠 공급자(CP)의 콘텐츠를 모아 개인이나 신문·방송, 포털 등 다양한 미디어나 웹사이트 등에 판매하는 사업이다. 해외선 뉴욕타임즈/KR 신디케이트 등이 뉴욕타임즈, 보스톤글로브 등 그룹 내에서 생산된 콘텐츠를 모아 판매하는 등 일반화되어 있다. 국내선 ‘뉴스와이어’ ‘이뉴스네트웍’ 등이 기업·언론사 등과 제휴, 보도자료와 뉴스를 판매해 왔으나 크게 활성화하진 못했다.

최순욱기자@전자신문, choi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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