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콜센터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효성ITX(대표 이화택 )는 지난 2005년 하반기 CDN 시장에 진출한 짧은 업력을 가졌지만 업계 리더로 불릴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효성ITX는 지난 2005년에 KTH·감마니아코리아 등의 게임 다운로드 서비스를 수주하면서 CDN 서비스 시장에 진출한 이래 현재까지 야후·파란·아우라·웹젠·예당온라인·한빛소프트·스카이에듀·서울디지털대학교 등 포털과 게임·온라인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고르게 고객들을 확보해가고 있다.
효성ITX는 멀티미디어 콘텐츠가 점차 늘어남에 따라 이용자가 더 빠르고 안정된 콘텐츠 전송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 서비스 제공자에게도 혁신적인 플랫폼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효성ITX는 다운로드분야에서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그리드 전송(Grid Delivery)’ 기술을 바탕으로 경쟁사와 차별화하고 있다. 그리드 전송 기술은 분산 컴퓨팅에 기반한 것으로 초고속 병렬 다운로드를 지원한다. 주요 ISP에 구축된 다운로드 서버와 피어링(peering)된 사용자 컴퓨터의 유휴 자원을 활용함으로써 빠르고 안정되게 파일 다운로드를 지원한다.
또 효성ITX는 캐싱(Caching)분야에서 독자적인 기술력을 쌓는 데 많은 노력을 집중하고 있다. 다른 업체의 경우 전문업체의 캐싱 서버를 들여와 고객사에 납품하고 있지만 효성은 자체 기술로 제품을 양산하고 있는 것. 이에 효성ITX는 다른 업체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가격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효성ITX의 캐싱 서비스는 SM온라인의 UCC포털 아우라와 싸이월드에서 장애 없이 안정적으로 제공되고 있는 등 업계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올해 CDN사업으로 9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는 효성ITX는 내년엔 현재의 2배에 이르는 170여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기존 고객을 위한 마케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을 뿐 아니라 신규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해외 진출에도 박차를 가한다. 효성ITX는 지난해 하반기 일본법인을 설립했고 점차 인력을 보강하고 있어 조만간 해외 시장 매출이 급격히 늘어날 전망이다. 일본사업이 안정적일 경우 이외 지역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글로벌 CDN 서비스 회사로 거듭나기를 바라고 있는 것이다.
이화택 효성ITX 사장은 “CDN 서비스는 쉽게 말해서 네트워크 아웃소싱이며 최근에는 아웃소싱의 개념을 기업의 핵심 역량을 강화하는 분야로 새롭게 인식하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기업의 해당 비용을 절감시키는 서비스”라며 “현재 앞선 기술력에서 비롯된 가격 경쟁력이 널리 알려지면서 비용 절감으로 내실을 다지려는 기업으로부터 많은 문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한정훈기자@전자신문, exis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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