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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관리반도체(PMIC) 전문 업체 실리콘마이터스(대표 허염·사진)는 미국의 월든인터내셔널(Walden International)로부터 600만달러(약 54억5000만원)를 투자받았다고 30일 밝혔다.
월든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두고 미국·중국·인도 등지에서 투자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 회사는 16억달러(약 1조5000억원) 규모의 벤처자금을 운용하며 정보통신·디지털가전·소프트웨어·반도체 분야에 주로 투자해 왔다. 그 동안 비씸·리디스테크놀로지·시나닷컴·S3·사이프레스·SMIC 등 50개 이상의 반도체 기업에 투자해 나스닥에 상장시켰다.
허염 사장은 “이번 투자유치는 전력관리반도체 분야에서 실리콘마이터스의 개발력과 국제 경쟁력을 세계가 인정한 것”이라며 “앞으로 국내 전력관리칩 기술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는 첨병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실리콘마이터스는 디스플레이·모바일·포터블 기기에 적용되는 전력관리칩을 개발해 세계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으로 지난 2월 설립된 팹리스 반도체 기업이다.
창업 후 전문 설계인력들을 영입해 신제품 개발에 힘을 쏟는 한편 지난 9월엔 미국 새너제이에 현지법인을 설립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또 PMIC 국책 프로젝트에 참여해 4∼5년 후의 차세대 제품도 개발 중이다.
실리콘마이터스는 앞으로 PMIC 뿐 아니라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 OLED)와 배터리관리칩 분야 등으로 제품 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전력관리칩은 설계가 까다롭고 경험이 풍부해야 하기 때문에 중소 벤처기업이 쉽게 접근하기 어려웠다. 현재 전력관리칩 시장은 맥심·텍사스인스트루먼츠·리니어테크놀로지·내셔널세미컨덕터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장악하고 있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