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 세포의 생존 활동을 돕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하는 생리활성물질을 국내 연구진이 처음으로 발견했다.
이에 따라 비만과 노화를 억제하고 치매와 뇌경색 등 퇴행성 뇌질환을 극복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세종대학교 생명공학과 엄수종(46) 교수와 한국학술진흥재단 김은주(33) 박사 연구팀은 29일 포유류의 세포생존·노화·당뇨·비만 등 다양한 생리활성을 조절하는 단백질 ‘시르트1(SIRT1)’의 활성이 ‘아로스(AROS)’란 보조효소의 도움을 받아 강화된다는 새로운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엄 교수팀은 시르트1 활성에 관여하는 생리활성물질이 세포 안에 있을 것이란 가정 아래 특정 단백질에 결합하는 효소를 찾는 방법으로 아로스라는 보조효소의 존재를 확인하는 데 성공했다. 또 아로스가 시르트1을 도와 세포의 증식을 억제하고 세포의 자연사를 차단해 세포의 노화와 돌연변이를 억제한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이 연구 결과는 세계 3대 권위지 중 하나로 평가받는 학술지 셀(Cell)의 분자생물학 분야 자매지 ‘몰레큘러 셀(Molecular Cell)’ 27일자에 특별논문으로 게재됐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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