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티즌들이 직접 심사해 수상작을 선정하며, 총 상금이 무려 1억원에 달하는 초대형 미술대전이 만들어져 화제다.
국내 최대 미술품 경매사이트인 포털아트(www.porart.com)는 다음달 1일부터 내년 1월31일까지 제 1회 ‘대한민국 인터넷 미술대전’을 개최한다.
연간 4회 열리는 ‘대한민국 인터넷 미술대전’은 대상 1명에게 상금 3000만원, 최우수상 1명에게 상금 2000만원이 수여되는 등 11개 부문 수상작에 총 1억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이번 대전은 특히 미술품 애호가인 네티즌 수천∼수만 명이 인터넷에 올라온 작품을 직접 심사하는 방식을 채택, 기존 미술대전에서 소수의 심사위원이 오프라인에서 심사했던 것을 감안할 때 파격적인 실험으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참가자격은 10점 이상의 작품을 출품할 수 있는 작가로 못박았다. 이는 참가자가 출품한 작품 중 작가별로 추천을 많이 받은 상위 10작품의 추천수를 더하여 총합을 구한 다음, 총점이 많은 순으로 수상자를 결정하도록 했기 때문이다. 기존의 미술대전에서는 참가자 출품작 1점을 대상으로 심사를 해 왔다.
특히 주최측은 출품작들을 포털아트 전시실에서 전시하는 것은 물론 인터넷 경매를 통해 판매, 출품자에게 판매가의 약 80%를 작품료로 지급한다.
이에 대해 포털아트는 화가들이 안정적으로 창작활동에 전념할 수 있게 지원하기 위해서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와 함께 네티즌이 추천한 화가가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으로 선정되고, 추천인이 해당 작가의 작품을 낙찰 받은 경우 작품 낙찰가의 10%를 적립금으로 돌려줄 계획이라고 포털아트 측은 밝혔다. 설성인기자@전자신문, siseo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