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업이 일본에 진출하고자 할 때 겪게 되는 시행착오, 벽을 없애는데 일조하도록 하겠습니다. 어떤 기업의 누구를 만나야 하는지부터 정확하게 컨설팅하고 어떤 방식으로 마케팅을 해야 하는지 매뉴얼도 만들어 제공할 것입니다.”
요시카와 료조 일한 IT경영협회장은 한국의 IT기업이 일본 시장 진출할 때 필요한 가장 든든한 조력자요 컨설턴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요시카와 회장은 “일본과 한국은 제휴와 협력에 대한 요구가 많았지만 커뮤니케이션이 잘 안돼 성사되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며 “일한 IT경영협회와 한일IT경영협의회가 일본기업과 한국 기업들의 소통 통로가 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에서 11년 동안 고문으로 활동한 바 있는 요시카와 회장은한국과 일본이 선뜻 손을 잡지 못하는 배경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인터넷이나 콘텐츠 같은 개인을 위한 IT 기술은 일본보다 3년 이상 앞서있다고 말할 만큼 한국 IT를 인정하면서도 한국 IT 제품을 좀처럼 받아들이지 못하는 이유가 바로 잘못된 커뮤니케이션에 있다는 것이다.
요시카와 회장은 “일본 기업들은 한국 IT기업의 뛰어남을 알고 있어도 불안감 때문에 선뜻 손을 잡지 못한다”며 “일한IT경영협회를 통해 일본기업들이 불안감을 불식시키는 한편, 한국 기업은 일본 시장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본에도 훌륭한 중소 부품기업들이 많이 있어 이들이 한국시장에 진출할 때에는 거꾸로 한일IT경영협의회의 도움을 받기를 바란다”며 “특히 한국의 임베디드 소프트웨어(SW)와 일본의 뛰어난 부품 기술이 만나면 큰 시너지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한국이 임기응변에 강하다고 하지만 일본 시장에 진출할 때에는 세계적인 기업이 되겠다는 포부를 갖고 시간이 다소 걸리더라도 철저한 사업계획을 바탕으로 해야 한다”고 일본시장 진출을 준비하는 한국 기업들에게 당부의 말도 전했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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