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 업계가 네트워크 기능과 커뮤니티 활성화를 통해 새로운 수익 모델을 모색하는 가운데 차별화된 커뮤니티 기능을 갖춘 게임들이 잇따라 출시를 준비중이어서 새로운 게임트렌드 바람몰이에 나섰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웹이엔지와 지오스큐브가 유무선연동과 게임 리플레이 영상 저장 등 기존 모바일 게임에서 보기 힘든 기능을 도입, 네트워크 모바일 게임 사용자들이 보다 원활하게 상호작용하며 게임하는 모델을 내놓았다. 이는 지금까지 모바일 게임의 커뮤니티 활동은 길드 간 랭킹 경쟁이나 아이템 선물하기 등이 중심을 이뤄온 것과 크게 대비되는 것이어서 주목을 끌고 있다.
고평석 지오스큐브 사장은 “모바일 게임의 대형화와 네트워크 기능 확대에 따라 MMORPG뿐 아니라 캐주얼한 모바일 게임에서도 커뮤니티형성과 이를 통한 입소문이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웹이엔지(대표 전유)는 내달 말 출시를 앞둔 실시간 네트워크 대전 전략 시뮬레이션(RTS) 게임 ‘SD 세계대전’에 게임 리플레이 영상을 자동 저장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 전적이 우수한 상위 유저들의 게임 영상을 서버에 자동 저장, 다른 게이머들이 보면서 고수들의 작전과 스킬 등을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실시간 대전을 즐기는 게이머들 사이에 자연스럽게 입소문이 퍼지며 게임에 대한 관심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웹이엔지는 리플레이 기능을 이용한 게임 중계 모드의 개발도 진행, ‘SD 세계대전’의 e스포츠화도 추진한다. 내달 7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지스타 2007’에서 게임을 첫 공개할 예정이다. 전유 웹이엔지 사장은 “게임 리플레이와 e스포츠 대회 추진 등으로 모바일 게이머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장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오스큐브(대표 고평석)는 연말 공개 예정인 모바일 전략 카드대전 게임 ‘삼국지 카드무쌍’에 유무선연동과 리플레이 저장 기능 등을 도입, 커뮤니티 활성화를 꾀한다. 이 게임의 유선 사이트를 통해 자신 및 다른 플레이어의 세력과 명성, 판세 변화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다른 사람을 모바일 게임으로 초대할 수 있다.
고수들의 플레이와 전략을 자신의 휴대폰에서 볼 수 있는 기능도 도입된다. 플레이와 동영상을 그대로 다운로드하는 것이 아니라 카드 움직임 등과 관련된 데이터만 받아 패킷 요금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세희기자@전자신문, hahn@etnes.co.kr
많이 본 뉴스
-
1
“中 반도체 설비 투자, 내년 꺾인다…韓 소부장도 영향권”
-
2
기계연, '생산성 6.5배' 늘리는 600㎜ 대면적 반도체 패키징 기술 실용화
-
3
네이버멤버십 플러스 가입자, 넷플릭스 무료로 본다
-
4
KT 28일 인사·조직개편 유력…슬림화로 AI 시장대응속도 강화
-
5
삼성전자, 27일 사장단 인사...실적부진 DS부문 쇄신 전망
-
6
'주사율 한계 돌파' 삼성D, 세계 첫 500Hz 패널 개발
-
7
K조선 새 먹거리 '美 해군 MRO'
-
8
단독롯데, '4조' 강남 노른자 땅 매각하나…신동빈 회장 현장 점검
-
9
상장폐지 회피 차단…한계기업 조기 퇴출
-
10
GM, 美 전기차 판매 '쑥쑥'… '게임 체인저' 부상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