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브로모뎀 ‘2세대 각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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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버전스로 무장한 2세대 와이브로 모뎀이 일제히 등장하면서 관련 업계의 치열한 경쟁이 시작됐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내달 1일부터 USB형 와이브로 모뎀에 새로운 기능을 추가한 2세대 제품 6종이 순차적으로 출시되면서 와이브로 각축전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올해 KT를 통해 출시된 1세대 와이브로모뎀은 삼성전자가 내놓은 PCMCIA형태의 모뎀인 ‘SPH-H1100’과 HSDPA 모뎀 기능을 갖춘 ‘SPH-H1200’을 비롯해 모다정보통신의 지상파DMB 기능이 있는 ‘KWD-U1100’, 명민시스템의 초소형 모뎀 ‘KWM-U1000’ 등 총 4종류이다.

 이번에 출시되는 2세대 모뎀은 기존 제품군에 비해 디자인이 크게 개선됐으며 소비자들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한 컨버전스 기능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특히, 2세대 경쟁에는 LG전자와 KTFT, 시모텍 등이 참여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LG전자는 와이브로 모뎀에 MP3플레이어를 접목한 와이브로 USB 모뎀 ‘LG-KU1P’를 내달 1일 선보인다. 이 제품은 초콜릿폰 디자인 컨셉인 터치패드를 반영한 것이 특징. 10시간 이상 연속으로 음악 재생이 가능하며 2GB 메모리 저장이 가능하다.

 KTFT는 슬림한 디자인의 USB 와이브로 모뎀(EV-WM100)을 첫 제품으로 내놓는다. 이 제품은 와이브로 모뎀 기본 기능에 충실하게 개발된 것으로 두께를 얇게 제작해 휴대성을 높였다. HSDPA 모뎀을 개발해온 시모텍은 270˚ 회전 가능한 HSDPA 겸용 와이브로 USB 모뎀(KWC-U2000)을 통해 와이브로 모뎀 시장에 참여한다.

 삼성전자는 1세대 제품에 메모리 기능을 추가했다. 삼성전자가 개발한 메모리 카드가 있는 초소형 와이브로 USB모뎀(SWT-H200K)은 메모리 기능과 모뎀 기능을 스위치로 쉽게 선택할 수 있다.

 이밖에 1세대 모뎀으로 두각을 나타냈던 모다정보통신과 명민시스템도 메모리 기능을 추가한 제품 개발을 끝내고 조만간 출시를 추진할 방침이다. 모다정보통신은 1세대 제품에서 지상파DBM를 빼고 2GB 메모리를 추가한 신제품 ‘KWD-U1300’, 명민시스템도 기존 제품보다 디자인을 크게 개선하고 2GB 메모리를 내장한 ‘KWM-U1200’을 선보일 계획이다.

서동규기자@전자신문, dk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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