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만원대 중저가 교육용 PMP가 새로운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디지털큐브, 코원시스템, 맥시안 등 PMP 전문업체들은 이달 말과 다음달 초에 걸쳐 잇따라 교육용 PMP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교육용에 특화해 가격을 낮추고, 학습 콘텐츠 보강에 주력한 제품들로 비슷한 시기에 출시됨에 따라 제품간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이들 업체들은 최종 출시일과 가격 결정을 앞두고, 경쟁 업체의 제품 출시일과 가격을 파악하는 등 출시 전부터 치열한 눈치전이 벌어지고 있다.
맥시안(대표 김종일)은 이르면 이번 주말 교육용 PMP ‘E900베이직’을 출시할 예정이다. E900베이직은 지난 8월 말 출시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E900딕’에서 전자사전 기능을 빼고 가격을 낮춘 모델이다.
교육용 시장을 타깃으로 해 가격을 기존 제품보다 5만∼7만원 가량 낮추면서도, 성능은 기존 고가 제품과 동일하게 유지한 것이 특징이다. 맥시안 관계자는 “동영상 강의 사이트 등 교육 콘텐츠 제공업체와 제휴를 통해 다양한 콘텐츠 확보를 위해 힘쓰고 있다”며 “가격은 30만원 중후반대로 생각하고 있으며, 콘텐츠 제휴사와 협력해 판매하는 것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원시스템(대표 박남규)은 이달 중 신제품 ‘A3’를 선보일 계획이며, 현재 정식 출시에 앞서 사전 체험단을 운영하고 있다. A3는 교육용 제품으로 인기를 얻었던 ‘A2’의 후속제품으로 CPU와 LCD를 업그레이드했다. PMP 본연의 기능인 동영상 재생 기능 강화에 충실한 제품으로, 가격은 출시 직전에 최종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내달 초에는 디지털큐브(대표 손국일)가 교육용 PMP로 인기를 누린 ‘T43딕’의 후속모델인 ‘아이스테이션 U43’을 30만원대에 출시할 예정이다. 디지털큐브 관계자는 “T43딕의 판매량이 여전히 높지만, 출시한 지 오래되어 기능을 개선한 신제품을 출시하는 것”이라며 “다양한 교육 콘텐츠 제휴에 주력한 제품”이라고 말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PMP 시장에서 교육용은 꾸준히 수요가 커지고 있는 분야”라며 “가격은 물론이고, 동영상 강의 등 학습 콘텐츠를 누가 더 많이 확보했느냐와 안정성이 경쟁의 척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건호기자@전자신문, wingh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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