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 "세계 어디서나 통한다"

 전자결제(PG)업계가 국가 간 통합결제수단 개발에 팔을 걷어붙였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사이버패스, 이니시스, 페이게이트 등 PG업체들이 국가 간 거래에 대비한 국제 결제솔루션을 개발,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늘어나는 국가 간 온라인쇼핑과 콘텐츠거래에 대비하고 결제시장 영역도 확대하기 위한 포석이다.

사이버패스(대표 류창완)는 자사의 편의점결제를 확대한 선불카드서비스를 미국과 일본에 론칭할 계획이다. 사이버패스는 전용단말기를 개발, 미국에서 현지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선불카드서비스는 해외에서 전용단말기를 설치, 콘텐츠결제를 할 수 있는 선불형 결제수단을 제공하고 사용자는 이를 통해 온라인게임, 음악 등 각종 콘텐츠를 사용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이 회사는 해외신용카드 인증결제 방식을 통한 온라인게임 등 콘텐츠 결제서비스 적용대상을 쇼핑몰로 확대할 예정이다.

류창완 대표는 “국내 콘텐츠 제공자(CP)가 해외진출 시 편리한 결제수단이 없다는 기업의 고민과 우려를 해소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페이게이트(대표 박소영)는 연내에 중국 직불카드를 결제수단으로 한 결제서비스를 시작한다. 중국 내 카드 브랜드 차이나유니온페이CUP가 발행한 10억장의 카드 중 95%가 직불 카드인 만큼 중국인 대상으로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할 계획이 있는 한국기업에게 이 회사 직불카드 결제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오호섭 페이게이트 마케팅팀장은 “중국인들은 일반적으로 신용카드 대신 직불카드를 많이 사용하지만 쇼핑몰에서 이 직불카드를 결제할 수 없어 어려움이 있다”며 “중국 측 관련 업체와 시스템 준비작업을 마쳤으며 최종계약이 마무리되는 대로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중·일 통합 전자지불서비스(OPA)를 오픈한 이니시스(대표 전수용)도 가맹점 모집에 나섰다. 이를 위해 이니시스는 최근 미국 현지법인에 4500만원의 자금을 투입하고 본격 영업을 시작했다.

전수용 대표는 “그동안 국가별 지불시스템 환경이 달라 애로사항을 겪던 초대형 글로벌 기업이 수월하게 3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 내에 한·중·일 3국에 지사를 둘 정도의 글로벌 업체를 가맹점으로 영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대원기자@전자신문, yun1972@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