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정보통신올림픽’으로 불리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의 2012년 ‘텔레콤 월드’ 행사 유치를 추진한다.
부산시는 17일 정보화추진위원회를 열어 ‘ITU 텔레콤 월드 2012’ 부산 유치를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ITU 텔레콤 월드’는 ITU 주최로 3년마다 열리는 세계 최대의 IT 분야 전시 및 학술행사로 세계 굴지의 정보통신업체가 최첨단 기술과 신제품을 선보이고 업계 거물이 총출동하는 ‘정보통신올림픽’이다. 보통 30여개국의 600여개 업체가 전시회에 참가하며 방문객은 140여개국에 6만∼7만명에 이른다.
부산시는 내년 상반기 정보통신부에 유치 희망 신청을 할 예정이며 경기도 고양시도 유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국내 개최 후보도시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부산시는 국내 개최 후보도시로 선정되면 내년 하반기에 ITU 본부에 유치 제안서를 제출한 뒤 본격적인 유치경쟁에 나설 계획이다. 오는 2012년 행사 개최도시는 2009년에 결정된다. 부산시는 ITU 텔레콤 월드를 유치하면 2012년 10월에 해운대구 벡스코 실내 및 실외 전시장·누리마루하우스 등지에서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유치에 성공했을 때 생산유발 효과 3499억원, 고용유발 효과 4200여명 등의 지역경제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김광회 부산시 U시티정책팀장은 “지난 2004년에 ‘ITU 텔레콤 아시아’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험이 있고 도시 전체를 유비쿼터스화하는 부산 u시티 사업이 2012년에 완료되므로 대회 참가자에게 첨단 유비쿼터스 서비스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며 “또 벡스코의 시설 확충이 2011년에 마무리되면 초대형 국제행사를 치르는 데 손색없는 인프라를 갖추게 된다”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전자신문, ds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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