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특구 내 국책연구기관이 설립한 국제공동연구기관 6곳 중 3곳이 공동연구를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과학기술부가 국회과기정위 강성종 의원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대덕특구 내에서 해외 공동연구가 중단된 기관은 ‘KAIST-카벤디쉬 공동 연구소’와 한남대-프로메가 연구소, ETRI-케임브리지 연구소 등 3곳이다.
또 나머지 ‘생명연-허친슨 연구센터’와 ‘KAIST-텍사스인스트루먼츠 연구센터’ ‘안전성평가연구소-ISIS(미국 제약회사)’ 등 3곳도 국내 공동연구센터에서 함께 근무하는 상대 해외기관 연구원이 전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KAIST-카벤디쉬 공동 연구소’는 지난 2004년 11월 대학 내 한영 공동연구협력센터로 설립됐으나 지난 6월 매년 지원되오던 15억원의 과기부 예산지원이 끊겨 연구가 중단됐다.
이에 대해 KAIST 측은 현재 과기부에 과제계획서를 제출한 상태나, 연구 재개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그 이전에도 카벤디쉬 측의 연구원은 국내에 상주하기보다는 가끔 한국을 방문하는 수준에 그쳤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남대-프로메가 연구소’는 미국 프로메가 연구소와 협정은 맺었으나 처음부터 지금까지 아예 공동연구 진행 상황 자체가 없었다. 현재는 BT교육연구원이란 이름으로 국내 초등학생부터 일반인을 대상으로 BT에 대한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ETRI-케임브리지 연구소는 지난 상반기 과제가 종료됐으며, 공동연구는 예산 지원마저 끊겨 사실상 문을 닫았다.
강성종 의원은 “외국인 투자기업과 공동연구센터를 유치하기 위한 협력이 흐지부지되고 있다”며 “상호 교류도 짧게는 2∼3일, 길게는 일주일 정도의 단기 워크숍과 세미나를 여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대전=박희범기자@전자신문, hb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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