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 성장엔진, 중핵기업](37)사이버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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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전자지불 전문기업인 사이버 패스의 연구원들이 다양한 전자지불카드에 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윤성혁기자@전자신문, sh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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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이버패스(대표 류창완 www.cyberpass.com)는 전자상거래 업체가 필요로 하는 모든 전자결제 수단을 세계 최초로 개발, 통합 제공하는 통합전자결제서비스 전문기업이다. 소비자가 인터넷쇼핑몰 등의 가상 상점에서 상품을 구입한 후 대금을 지불할 때 구매자와 판매자 사이에서 발생하는 복잡한 결제업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해주는 서비스를 대행하고 있는 것이다.

 이 회사는 새로운 결제수단인 편의점 결제 서비스를 개발,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서비스는 전국 편의점에서 소비자가 온라인 콘텐츠 및 쇼핑몰 결제에 필요한 결제 수단 구매를 요청하면 편의점 포스(POS) 단말기와 자사 서버간 온라인 통신규약을 통해 사이버머니를 실시간 발행해 주는 것이다.

 ◇통합전자결제서비스로 시장 선도=사이버패스는 1999년 데이콤 사내벤처로 출발했다. 지난 2000년 7월 분사한 후 전자상거래 업체 특성에 적합한 휴대폰·유선전화·신용카드·상품권·편의점 결제 등 다양한 결제 수단을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통합전자결제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개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창사 5년 9개월 만에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통과 후 2006년 7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현재 유선전화 및 상품권결제 1위, 해외 결제 및 편의점 결제 국내 독점, 휴대폰 결제 3위 등의 시장 지위를 차지하고 있는 중견 전자결제 업체이다.

 이 회사는 특히 2월 휴대폰 결제 시장점유율 3위, 무선망과금대행 1위 업체인 인포허브를 전격 인수함으로써 명실공히 통합전자결제 체제를 완성, 국내 1위의 전자결제 사업자로서 위상을 확보했다.

 ◇신 서비스 개발로 전자결제 차별화=사이버패스는 고객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새로운 결제 수단을 발굴, 시장에 출시하기 위해 지속적인 연구개발 및 수익모델 개발에 노력하고 있다. 사이버패스의 편의점 결제서비스는 게임 사이트, 포털 사이트, 쇼핑몰 등의 사이버머니를 24시간 전국 편의점에서 영수증 형태로 실시간 발행해 주는 것이다.

 지난해 8월부터 미니스톱, 바이더웨이, 세븐일레븐, GS25 등 주요 편의점에서 본격적으로 시작한 서비스로 현재 월 20억원 이상의 수익을 창출하며 고객 지향적인 신개념 결제 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싸이월드 도토리 카드’는 싸이월드의 사이버 머니인 도토리를 편의점에서 간편하게 구입 및 충전할 수 있는 신개념 아이템 거래 카드이다.

 류창완 사장은 “편의점 결제는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고 회원가입, 신상정보 등록, 비밀번호 설정 등의 별도 등록 없이 사용이 가능, 개인정보 유출의 위험이 적다는 점에서 소비자 선호도가 높다”고 말했다.

 사이버패스는 향후 무선인터넷 시대에 대비한 WAP·와이브로·IPTV·국제 간 소액결제 등 인터넷 인프라 환경 및 고객 요구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새로운 결제수단을 개발해 선도적 시장 지위를 계속 유지할 계획이다.

 ◇스킨십 경영으로 직원 친화 기업문화 다져=사이버패스는 설명회(ER)를 정기 개최, CEO와 임직원들 간 의사교환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임직원 대상 설명회를 통해 CEO는 현재 진행 중인 사업안을 비롯해 추후 진행될 사업 내용까지 함께 공유한다. 직원들은 CEO와의 대면을 통해 회사 사업현황을 전달 받는 동시에 더 좋은 방향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각 사업별 아이디어를 피드백하기도 한다.

 이 덕분에 회사 경영에 관련된 전반적 사항을 함께 공유함으로써 직원들의 회사와 CEO에 대한 이해도가 훨씬 높아졌다. 업무 태도에 있어서도 단순한 지시에 의한 것이 아닌 회사의 입장에서 한번 더 생각하고 처리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다.

 ‘아침 먹기 캠페인’도 임직원 대상 설명회에서 건의된 내용을 반영한 제도다. 이른 출근 시간으로 아침을 거르는 직원들을 위해 아침식사를 제공해 달라는 한 임직원의 건의를 즉석에서 수렴, 아침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아침식사 제공 후 직원들의 지각률이 낮아짐은 물론 업무 집중도가 높아졌다고 한다.

 류창완 사장은 “직원들이 진짜 필요로 하는 게 무언지 귀 기울이는 것이 진정한 의미의 ‘스킨십 경영’이라고 생각한다”며 “더 자주 임직원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시장으로 눈돌려=사이버패스는 올해 작년대비 각각 32%, 63% 증가한 매출 411억원, 영업이익 66억원의 실적을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 1위 입지를 기반으로 2010년 국가 대 국가 결제를 주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한다는 중장기 경영 비전을 갖고 있다. 현재 사이버패스는 KOTRA와 국내 최초로 신용카드를 이용한 무역대금 전자결제시스템을 개발, 제공하고 있다. 특히 지난 6월 KOTRA·한국수출보험공사·외환은행·전자무역보험 등을 연계한 수출대금 온라인결제서비스 업무제휴(MOU)를 맺고 국내 처음으로 수출보험과 연계한 수출대금 온라인결제서비스를 시작했다.

 사이버패스는 이 서비스를 계기로 해외 결제 시장경쟁력 강화 및 수익력 제고는 물론 해외 결제 시장의 활성화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류창완 사장은 “올해 수익성을 한층 제고하고 지난해 국내에서 성공적인 사업 모델로 평가받은 편의점 결제의 해외 확대를 적극 모색하고 있다”며 “이의 일환으로 미국·중국 등 해외에 편의점 결제 특허를 출원했다”고 설명했다.

  안수민기자@전자신문, smahn@

류창완 사장

 -차별화로 내세우고 있는 통합전자결제서비스의 경쟁력은?

 ▲고객사인 콘텐츠 업체들은 인터넷·휴대폰·유선전화 등 다양한 지불결제 수단 업체와 일일이 개별 계약을 체결하고 콘텐츠를 소비자에게 제공했다. 그러다 보니 콘텐츠 업체는 필요 이상으로 비용을 지출, 부담을 느껴왔다. 하지만 통합전자결제서비스는 고객에 종합적인 시스템을 제공함으로써 지불결제 수단의 일관성을 유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통합전자결제서비스는 현 전자결제시장을 한층 더 발전시키는 디딤돌이 되어 미래 전자결제산업 성장의 큰 원동력이 될 것이다.

 -사이버패스의 경영 방침은?

 ▲사이버패스의 경영 방침을 ‘안단테 경영’이라 이름 붙이고 싶다. 몸집만 크고 속은 텅 빈 회사가 아닌, 이루어 낸 것을 뒤돌아 보고 다져가며 한 걸음씩 더 나아가는 정도 경영, 그것이 사이버패스가 성장할 수 있었던 요인이기도 하다. 장기적인 성장을 기획하고 있기 때문에 빠른 경영보다는 내실을 다지며 커갈 수 있는 ‘안단테 경영’을 고집하고 있다.

 또한 성장하면서 조직도 커지고 있다. 이에 기술 중심에서 사람 중심으로 회사를 이끌고 있다. 기술이라는 핵심 요소보다 더 큰 자원인 사람이라는 더 큰 층을 이끌어 나가기 위해서는 적절한 관리 능력이 필요하다. 그래서 직원들의 목소리를 한번이라도 더 들을 수 있는 기회를 계속해서 만들어 가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성과주의 조직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인포허브 인수 후의 근황은?

 ▲지난 2월 휴대폰 결제 시장점유율 3위, 무선망 과금대행 1위 업체인 인포허브를 인수했다. 이를 계기로 통합전자결제 체계를 완성하게 됐다. 현재 인포허브와 영업 활동을 공동으로 진행, 영업이익이 증가하고 있다. 양사가 전자결제서비스 시장에서 적지 않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자결제 시장을 이끄는 CEO로서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어느 업계나 마찬가지이다. 소비자의 욕구를 잘 파악해 안전하면서도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 전자결제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이다. 성숙하지 않았다. 따라서 신규 수요 창출을 위한 지속적인 서비스 개발이 필요하다. 동종 업체 간 ‘나눠먹기’ 출혈 경쟁이 아닌 협력을 통한 선의의 경쟁을 통해 시장을 더욱 확대해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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