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요전기의 휴대폰 사업을 교세라가 인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교세라가 산요의 휴대폰 사업 인수 가격으로 700억엔(약 5400억원)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교세라와 산요는 사업 매각에 대해 기초적인 합의에 이른 상태며 조만간 계약 내용을 공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이터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교세라가 세계 7위 휴대폰 업체가 되기 위해 규모를 불리려 산요 휴대폰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산요의 휴대폰 사업은 회사 전체 매출의 약 15%를 차지한 최대 사업이다. 하지만 일본·미국 시장 부진 등으로 올 회계연도 1분기(4∼6월)에 판매량이 작년 동기 대비 43% 급감했다. 영업 이익도 3년 연속 적자를 면치 못했다. 그러나 교세라는 산요전기가 마련해 놓은 탄탄한 해외 영업망에 가치를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산요전기는 휴대폰 사업을 정리하고 수익성 높은 2차 전지 사업에 자원을 집중할 계획이다.
윤건일기자@전자신문, ben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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