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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결제업체(PG)의 카드수수료 인하요청이 지속되는 가운데 국민카드가 중소 온라인쇼핑몰을 가맹점으로 가진 PG에 대한 수수료인하작업을 추진, 업계의 귀추가 주목된다.
오픈마켓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카드수수료가 적용, 경쟁력이 떨어진 PG업계가 수수료인하를 통한 시장주도권을 되찾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국민카드는 최근 한국PG협의회 회원사 8개사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07 우수가맹점 간담회’에서 영세사업자에 대해 카드수수료를 인하하는 작업을 추진 중이며 여기에는 영세 온라인쇼핑몰이 포함될 수 있다고 밝혔다.
간담회에 참석한 한 PG사 대표에 따르면 국민카드는 범정부 차원에서 추진하는 카드수수료 인하작업을 10월까지 마무리한 뒤 11월부터 이를 적용할 방침이다. 또 카드수수료 인하 대상에 PG가 가맹점으로 확보한 영세 온라인쇼핑몰도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는 게 국민카드 측의 설명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이에 대해 국민카드 관계자는 “현재 카드수수료 인하작업을 진행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PG사 가맹점이 온라인쇼핑몰은 카드사와의 직접 계약관계에 있지 않아 수수료인하 적용대상이 되는지가 분명치 않다”며 “이 부분에 대한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 PG업체 대표는 “카드사와 계약관계에 있는 PG사는 소형업체가 아니지만 PG사 가맹점인 쇼핑몰들은 대부분 소형”이라며 “PG사에 대한 카드수수료 인하는 결국 이들 소형쇼핑몰에게 혜택을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PG업계는 오픈마켓도 전자지불대행 업체 등록의무가 부과되고 결제대행서비스를 제공하는 만큼 기존 PG업체에 비해 낮은 카드수수료율을 적용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주장이다. 여기에 PG업계는 2003년부터 크게 3차례에 걸친 수수료 인상으로 적지 않은 부담을 안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관련 한국PG협의회는 지난달 카드사를 대상으로 오픈마켓에 적용하는 수준으로 PG사의 카드수수료를 낮춰줄 것을 요구하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한 바 있다.
윤대원기자@전자신문, yun19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