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이하이디스 협력사와 고객사인 나노하이텍과 버텍스LCD가 공동으로 비오이하이디스 인수에 나섰다.
나노하이텍은 비오이하이디스에 백라이트 유닛을 공급해온 협력사이며 버텍스LCD는 비오이하이디스로부터 패널을 받아 군사용, 의료용 등 특수 모듈로 판매해왔다.
나노하이텍(대표 김대운)은 미국 소재의 특수 LCD 모듈 판매회사인 버텍스LCD(대표 허진)와 합작해 새로운 지주회사를 설립하고 지주회사를 통해 비오이하이디스 인수를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양사는 지분의 100%를 투자해 지주회사인 HDC를 설립하고 HDC가 나노하이텍과 버텍스LCD를 자회사로 운영키로 했다.
특히 설립될 HDC는 전략적 파트너 및 재정적 투자자들을 모아 컨소시엄을 구성, 비오이하이디스 인수에 나서기로 했다.
지주회사 HDC는 김대운 나노하이텍 대표와 허진 버텍스 대표가 각각 45%씩 지분을 소유하게 되며 김대운 대표는 나노하이텍 경영을, 허진 대표는 버텍스LCD를 그대로 맡는다.
양 CEO는 비오이하이디스 인수가 이루어질 경우 공동으로 비오이하이디스 경영에 참여하되 무산되더라도 HDC를 계속 존속시키기로 했다.
나노하이텍의 이태영 이사는 “10일 비오이하이디스 인수의향서를 제출할 계획”이라며 “협력사와 고객사로 컨소시엄이 구성됐기 때문에 비오이하이디스를 인수할 경우 타 기업에 비해 시너지 효과가 배가될 것”이라고 밝혔다.
비오이하이디스 매각주간사인 삼일회계법인은 내일 접수를 마감하며 국내 대기업을 포함 5, 6개 기업이 인수의향서를 제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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