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텐트 제조업 주력의 상장사인 라이브플렉스(옛 KJ온라인, 대표 홍상혁)가 게임사업을 재개했다.
라이브플렉스는 지난 7월 게임사업 전담 자회사인 마이크로게임즈를 설립, 첫 해외 퍼블리싱작으로 인기 1인칭 슈팅게임 ‘스페셜포스’의 필리핀시장 판권을 확보했다고 9일 밝혔다. 이에따라 마이크로게임즈의 현지법인인 마이크로게임즈필리핀이 내년 상반기 중 필리핀 서비스를 시작한다.
라이브플렉스는 이번 ‘스페셜포스’ 필리핀 퍼블리싱을 시작으로 적극적인 국내 채널링서비스 및 국내외 퍼블리싱사업을 하겠다는 방침을 세워 놓고 있다.
박종화 마이크로게임즈 총괄 부사장은 “필리핀시장이 우리의 글로벌 게임퍼블리싱 사업에 교두보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현지 PC게임 시장에서의 ‘카운터 스트라이크’ 열풍을 감안했을때 ‘스페셜포스’의 성공도 확신한다”고 말했다.
라이브플렉스는 초창기 회사 이름이던 경조산업이 지난 2004년 게임업체 조이온을 인수합병(M&A) 했다가 2005년 2월 다시 이를 번복하면서 게임업계와 주식시장에 일대 파문을 일으켰던 KJ온라인이 그 전신이다. 그러나 이번에는 2년전의 단순한 인수합병(M&A)방식과 달리 직접 투자를 통한 게임사업에 나섰다. 마이크로게임즈라는 사업 법인을 만들었고 내부에 자체 개발 스튜디오인 제니브레인도 운영중이다.
제니브레인은 현재 롤플레잉게임(RPG)과 리듬 액션 등 3개의 프로젝트를 가동 중이며, 올 연말 라인업 공개와 서비스 계획 등을 내놓을 예정이다.
한편, ‘스페셜포스’를 이미 미국, 일본, 중국, 대만, 태국 등 5개국에 수출,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드래곤플라이 측도 이번 동남아 전략시장 중 하나인 필리핀에 진출하면서 상당히 높은 금액의 판권료를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