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음반을 둘러싼 특허분쟁이 마무리되면서 그동안 활성화를 맞지 못하고 있던 시장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됐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디지털음반 특허문제로 법정 소송을 벌여오던 이지맥스(대표 이영만)와 한국액센(대표 박수성)은 특허분쟁을 마무리하고, 시장활성화 및 세계특허로 발전시키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이지맥스는 ‘디지털디스크’, 한국액센은 ‘플레이디스크’라는 각각의 사업을 강화함으로써 시장 활성화에 나설 계획이다.
액센은 현재 가수들의 음반 출시와 함께 성경과 같은 종교 콘텐츠에서부터 교육용 콘텐츠까지 영역을 확대해 디지털음반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지맥스도 특허 문제로 미뤄왔던 새 앨범을 출시하는데 이어, 코란과 성경 수출도 확대하기로 했다.
디지털음반은 이어폰만 연결하면 구입 즉시 들을 수 있는 편리한 제품으로, 디지털저작권관리(DRM)와 같은 기술이 따로 필요하지 않으면서도 복제가 어려워 차세대 음반으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음악뿐 아니라 학습 및 종교 콘텐츠 등의 용도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지맥스가 성경과 코란을 담아 출시한 디지털디스크는 일본과 이슬람 국가 등으로 수출되고 있다.
하지만 CD와 MP3 음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과 음질은 지속적으로 개선해야 할 부분이다. 음반의 경우 앨범당 1만8000원 가량의 가격으로 CD에 비해 비싸며, 용량문제로 인해 비트레이트가 낮아 음질도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박수성 한국액센 사장은 “전자음반 시장을 키우기로 두 업체가 합의한 만큼 올해 본격적인 전자음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액센은 향후 이지맥스 이외의 특허침해 회사에 대해서는 특허료를 청구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권건호기자@전자신문, wingh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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