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주식 투자자 10명 중 1명만이 남의 돈을 빌려 투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증권업협회가 한국갤럽과 함께 서울·부산·대구 등 주요 6개 도시에 거주하는 25세 이상 일반투자자 201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최근 증시 활황으로 인한 과열 우려와 달리 전체 투자자의 8.8%만이 차입금을 이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투자유형별로는 간접투자자의 차입금이용비율이 2.1%인데 반해 직접투자자는 15.1%로 다소 높았다. 직접투자자의 경우 평균 차입금 규모는 전체 투자금액의 38.7%인 2081만원으로 추정됐다.
차입금 조달경로는 ‘증권사 신용대출(48.1%)’과 ‘은행 신용대출(43%)’이 주를 이뤘으며 △은행 부동산담보대출(12.7%) △지인으로부터 차입(12.7%) △제2금융권 대출(3.8%) 등의 순이었다.
신용융자제도에 대해서는 조사대상의 82.7%가 위험성을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한도 축소 및 자격조건 강화(13.2%) △투자자 의식 강화 및 개인신용상태 적용(11.3%) 등을 개선사항으로 주문했다. 10.8%의 투자자는 아예 신용융자제도 폐지를 주문했다.
협회 측은 “개인투자자의 차입금 이용률이 10%에도 못 미친 것은 국내 주식투자문화가 성숙해지고 있다는 뜻”이라며 “향후 협회 차원에서 신용융자제도 개선과 투자자 교육 강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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