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네트워크, 시스템가전, 친환경 에너지 관리시스템 등 8000억원 규모의 IT솔루션 수출길이 열릴 전망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중견 건설사인 페트라건설(대표 김연상 www.mypetra.co.kr)은 영국 웨일즈 정부가 도시 재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추진중인 2조원 규모의 첨단 리조트형 주상복합단지 개발사업에서 현지 개발업체인 ‘BDL그룹’과 구성한 조인트벤처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빠르면 다음달말 최종 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있다.
특히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배경에는 페트라건설이 LG전자와 손을 잡고, 첨단 홈네트워크 시스템 및 친환경 에너지 관리시스템을 제안한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페트라건설과 LG전자가 수주를 진행중인 리조트형 주상복합단지는 영국 웨일즈 정부가 호텔·리조트·주거시설·쇼핑몰 등을 집적해 현지의 상징물(랜드마크형)로 내세울 일종의 u시티 사업이다. 특히 조명·보안·편의기능 등 기본적인 홈네트워크 시스템외에 시스템 가전 및 냉난방에 필요한 에너지 관리도 첨단 IT 시스템을 접목한다는 구상이어서, IT 솔루션이 차지하는 규모는 총 개발비의 40%인 8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페트라건설 이상태 상무는 “한국의 IT 기술을 잘 활용하면 영국 현지 환경에 맞는 친환경 첨단 주거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다는 점이 크게 인정받았다”면서 “특히 해외 선진국 건축시장도 홈네트워크는 아직 생소하다는 점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내세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보편화된 홈네트워크 시스템도 선진국은 아직 소개하지 못한 제품들이 다수”라며 “현지 주거환경에 적합한 서비스와 제품을 구성중이며 특히 시스템 가전은 현지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페트라건설은 다음주부터 현지 합작 파트너인 BDL그룹에 실무진을 파견, 최종 사업자 선정을 위한 세부계획 수립에 돌입할 예정이다. LG전자도 막바지 수주전에 힘을 싣기 위해 홈네트워크 시스템 제안작업을 지원키로 했다.
이에 따라 빠르면 다음달말 윤곽이 드러날 영국 웨일즈 프로젝트를 페트라건설이 수주할 경우 그 규모는 물론이고 개발도상국이 아닌 유럽 선진국 시장에 발을 내딛다는 점에서 국내 홈네트워크 산업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전망이다.
서한기자@전자신문, h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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