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하게 리콜사고를 일으키지 않고 있는 삼성SDI(대표 김순택)가 2차전지 생산능력을 내년 말까지 월 5000만개로 증설한다. 삼성SDI는 내년에 2차전지 매출 1조원을 돌파해 3위와 격차를 벌리고 2011년에는 부동의 1위 기업인 산요까지 추월한다는 목표다.
전병복 삼성SDI 전무(전지사업부장)는 “현재 월 3800만개의 생산 능력을 내년 말까지 노트북PC에 사용되는 원통형 전지 중심으로 월 5000만개로 늘릴 계획”이라며 “내년 2차전지 사업부문에서 1조2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지난 2000년 양산에 착수한 삼성SDI는 2차전지 업체 가운데 가장 짧은 8년 만에 매출 1조 클럽에 가입하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전 전무는 “원통형 전지는 전 세계적인 공급 부족으로 이미 내년 물량까지 모두 계약된 상황”이라며 “수익성도 한 자릿수 후반대로 높아져 앞으로 상당 기간 캐시카우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SDI는 올해 리튬이온 2차전지에서 17%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 16%를 밑돌 것으로 예상되는 소니를 제치고 2위에 오를 전망인만큼 내년 증설로 3, 4위권 기업과의 격차를 더 벌려나갈 전망이다.
삼성SDI는 내년 하이브리드 자동차용 리튬이온 2차전지 파일럿 라인을 구축하고 2009년 말부터 상용 생산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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