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국 쪽으로
김형진 지음, 커뮤니케이션북스 펴냄.
“왜 편집기자를 주인공으로 하는 ‘봉달희’나 ‘펠리컨 브리프’는 나오지 않는 것일까.”
신문 편집에 대한 책이 시중에 넘쳐나지만 편집기자의 생활 속 고민과 희열을 실감나게 그려주는 저서는 찾아볼 수 없었다. 편집기자도 변호사나 의사 못지않게 다이내믹한 삶을 구가하는데 왜 편집기자를 주인공으로 한 소설은 눈에 띄지 않을까. 이 책은 바로 이런 고민의 결과물이다.
‘편집국 쪽으로’는 신문 제작의 최전선에서 고군분투하는 편집기자의 생활을 알려주는 책으로 일반인이 쉽게 접할 수 없는 편집국의 하루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이를 통해 모두가 잠든 밤 신문사 편집국에는 어떤 일이 벌어지며 그들은 무엇을 고민하고 어떻게 살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
저자는 편집기자가 제목 한 글자를 뽑아내는 데 얼마나 공력을 쏟는지, 4단 톱, 2단 박스 등 제목의 크기를 정할 때 취재부서와 어떤 신경전을 벌이는지 등을 한 편의 소설처럼 읽기 좋게 풀어냈다.
이 책의 주인공인 편집기자 4년차 김예준에게는 두 가지의 임무가 부여된다. 슬럼프에 빠진 그는 일상의 회복과 함께 연인의 마음을 사로잡으라는 내면의 명령을 받는다. 이인철 차장이란 멘토의 도움으로 임무를 완수하는 ‘김 기자의 좌충우돌 연애기’를 읽다 보면 이 세상 어떤 직업보다 흥미진진한 편집기자의 세계에 흠뻑 젖어볼 수 있을 것이다.
신문 편집기자를 꿈꾸는 예비 언론인과 편집 열정을 재충전하고자 하는 현직 기자, 편집에 관해 궁금한 것이 많은 일반인에게 큰 즐거움을 제공한다.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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