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도 삼성전자의 디자인에 반했다.’
삼성전자가 ‘IT 명품’을 목표로 혁신적인 디자인을 채택해 내놓은 레이저프린터와 복합기가 애플의 유통망을 거쳐 미국 소비자에게 공급된다.
삼성전자는 최근 애플과 흑백 레이저프린터 스완(ML-1630)과 디지털복합기 로간(SCX-4500)의 미국 내 독점 유통 계약을 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1년간 삼성전자 프린터와 복합기는 애플이 미 전역에 소유한 160여개의 직영 매장에서만 판매될 예정이다. 애플은 그동안 매장에서 자사 휴대폰인 ‘아이폰’과 MP3플레어어 ‘아이팟’, 노트북PC 등을 판매해왔다.
삼성전자와 애플은 휴대폰·MP3플레이어 등 IT기기 판매를 놓고 각국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번 제휴는 이례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애플은 프린터를 생산하지 않기 때문에 그동안 HP 등 타사의 제품을 비치해 구색 상품으로 유통해왔다”면서 “최근 출시한 스완과 로간을 기능성을 넘어 고광택 블랙톤의 디자인, 터치형 조작 등을 적용한 혁신적인 디자인을 창출해 낸 것이 어필이 돼 애플에서 이 같은 요청을 해왔다”고 말했다.
스완은 두께가 일반 레이저프린터의 3분의 2 수준인 12㎝에 불과하고 로간 역시 두께가 16.5㎝로 두 제품 모두 세계에서 가장 작고 얇아 전 세계 프린터 시장에서 삼성이 내놓은 ‘비밀병기’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정지연기자@전자신문, j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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