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달까지 중소기업 지원 자금으로 10조원 이상이 풀린다.
중소기업청은 18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제3차 중소기업 금융지원위원회를 개최, 정책자금(신용보증자금 포함) 6조6819억원과 시중(지방)은행 자금 4조2550억원 등 총 10조9369억원의 자금을 내달 31일까지 중소기업에 공급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추석을 앞두고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신용보증 자금과 은행자금은 일부 중복된다.
출처별로는 18개 시중 및 지방은행이 총 3조9000억원의 추석자금을 중소기업에 집행한다. 우리·신한·국민은행이 각 5000억원으로 가장 많고 기업·하나은행이 3000억원, 씨티은행이 1500억원 등이다. 한국은행도 금융기관을 통해 추석 운전자금 3550억원을 특별 지원키로 했다.
정책자금으로는 신용보증기금(4조1000억원) 기술보증기금(1조6000억원) 지역신용보증재단(4500억원) 등 정부 지원 신용보증기관들이 6조원 이상을 지원하고 정책자금에서 예정된 4719억원 외에 가용재원을 활용해 추가로 시설 및 운전자금으로 600억원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추석특별자금 외에 이날 위원회에서는 △경영혁신형 중소기업 금융지원 △개성공단 입주기업 금융지원 △중소기업 신용대출 확대 등도 확정했다. 벤처·이노비즈기업과 함께 3대 혁신형중소기업인 경영혁신형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중기청은 국민·기업·우리은행 등 6개 시중은행 및 신용보증기금과 공동으로 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내용은 이들 기업에 1조7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지원하고 금리우대, 여신 수수료 면제, 컨설팅 등 다양한 지원(이하 시중은행) 그리고 일괄보증 및 보증료 감면(신용보증기금) 등이 골자다.
이현재 중소기업청장은 이날 위원회에서 “중소기업 대출이 그동안 부동산 등 건설업에 집중돼 제조업체에 대한 지원 확대가 절실하다”며 아울러 “현재 17% 수준인 신용대출을 확대해야 한다”고 참석한 은행장에게 당부했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