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25주년 특집(4)]부품소재의 거인들-서울반도체

 ‘전세계에서 아무도 갖지 못한 제품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기업.’

서울반도체(대표 이정훈 www.seoulsemicon)는 세계 각 국이 중요한 미래 전략 산업으로 삼고 있는 발광다이오드(LED) 분야 국내 선두 기업이다. 세계 순위는 8위다. LED는 현재 전기, 전자 제품의 디스플레이, 휴대폰, PDA 등에 주로 사용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중대형 LCD 백라이트 광원, 자동차 산업으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또 가까운 시일 내에 백열전구 및 형광등 등 기존 조명광원 시장을 대체할 것으로 예상되는 잠재력이 무한한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세계 LED(발광다이오드) 시장 규모는 2017년 현재 D램시장과 맞먹는 29조원, 2025년 약 65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그 응용분야 시장 또한 55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서울반도체는 1987년 설립됐으며 1992년 현재의 이정훈 대표이사가 취임 후, 강력한 리더십으로 경영전반의 혁신을 주도하고 과감한 기술개발 투자를 진행하여 LED 전문기업으로 국내외시장에서 굳건한 입지를 구축했다. 초기 가전제품에 들어가는 동작표시등을 주로 해왔으나 현재는 디스플레이 광원용 LED, 조명용 파워 LED, 자외선 LED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왔다. 지난 1991년 10억 원이던 매출액이 15년만인 2006년에는 1838억원을 돌파했다. 올해 매출은 2200억원으로 예상한다. 특히 디스플레이 광원용 LED 분야는 서울반도체가 기술을 확보하기 이전인 2002년까지 해외 몇몇 선진 기업들이 시장을 장악했던 분야였다. 서울반도체는 전체 매출의 10%를 R&D에 투자하여 기존 타 경쟁업체가 생각지도 못한 혁신적인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서울반도체는 현재 특허 1000 여 개와 라이센스 100여 개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기술 원천 보유업체인 미국의 크리 ,독일의 오스람과 상호 라이선스를 체결, 특허 문제에서도 자유롭다. 서울반도체의 R&D가 집결된 제품이 세계 최초의 교류구동(AC) LED인 ‘아크리치’다. 기존 LED제품은 직류에서만 작동하기 때문에 직류를 교류로 바꿔주는 컨버터 없이는 사용할 수 없는 단점을 갖고 있었다. 서울반도체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아크리치 제품은 컨버터 없이 일반 가정 및 산업용 교류전원에 직접 꽂아 사용할 수 잇는 반도체 조명으로 기존 조명 시스템에 직접사용이 가능한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도 서울반도체만이 보유한 제품이다. 그 동안 15년 이상 오로지 LED 사업에만 집중해온 서울반도체는 LED 사업에 인생의 승부수를 걸고 뛰어 가고 있다. 5년 뒤, 10년 뒤의 서울반도체 모습을 그려가며 꿈과 비전을 실현해 가고 있다. 2010년에는 매출액이 1조, 2025년 10조를 목표로 세계 3대 LED 전문기업이 되겠다는 구체적인 비전과 포부를 품고 있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