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25주년 특집(4)]부품소재의 거인들-모젬

모젬(대표 김종완 www.mogem.co.kr)은 모토로라, 노키아에 휴대폰용 윈도 렌즈, 케이스 등 외장부품을 공급하는 글로벌 부품회사다. 윈도렌즈, 일체형 키패드 분야 기술력에서는 세계 최고를 자부한다. 모젬은 한 발 앞서가는 신개념의 외장부품 개발로 2006년까지 초고속 성장을 거듭해 왔으며, 올 상반기 모토로라 부진의 여파로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모젬은 오는 2010년까지 휴대폰 외장부품 분야 세계 1위 달성을 목표로 한다. 휴대폰 부품 뿐 아니라 이동통신 기기에 이르는 통신기기 종합부품업체로 성장하겠다는 것이다. 25년 이후인 2030년 경에는 세계적인 IT부품 전문위탁생산(EMS:Electroic Manufacturing Service)업체로 발돋움하겠다는 것은 장기 로드맵도 수립해 놓고 있다. 대만의 혼하이(HONHAI)그룹이 벤치마킹 대상이다. 대만의 혼하이를 능가하는 세계적인 EMS업체로 도약하겠다는 것이다. 혼하이 그룹은 중국 선전에 공장을 두고 있는 중국 최대 수출기업으로, 매출 40조원 규모의 거대기업이다. 중국 12개 성을 비롯한 브라질, 멕시코 공장에서 약 45만명의 근로자들이 일하고 있다.

애플 아이팟에서부터 HP 컴퓨터, 모토로라 휴대폰, 닌텐도의 게임에 이르기까지 글로벌 전자제품 메이커에 부품을 공급한다.

모젬은 향후 시장변화에 대비해 신개념의 평판키패드를 개발하고, 터치패널 기술 등 다양한 연구개발 과제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모젬은 R&D 센터만큼은 한국을 고수한다는 원칙을 세우고 있다. 이에 따라 성장에 가속도가 붙으면 인천 송도에 연구개발(R&D) 센터를 확장할 예정이다. 모젬은 25년 후 한국에 본사를 두고 있지만, 전 세계에 공장을 지어 병원과 은행, 식당, 상점, 서점, 운동장과 수영장 등 스포츠 시설을 갖춘 모젬 산업단지를 만드는 꿈을 간직하고 있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