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가 우수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해 해외 바이어 초청 및 통상촉진단 파견 등 마케팅을 집중적으로 지원한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시장별 특성에 맞는 차별화된 해외 마케팅을 지원, 해외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설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해외유망 국제전시회 개별참가 부스 임차료, 경기도관 참가지원, 경기우수상품 전시·상담회 개최, 통상촉진단 파견, 해외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경기도는 이미 10년째 경기벤처박람회 ‘G페어’를 개최해오고 있다”면서 “우수 중소기업의 신기술과 신제품을 홍보할 수 있도록 하는 장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G페어’ 브랜드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12일 열리는 ‘G페어’ 행사 준비에 여념이 없는 김 지사를 만나 G페어 행사의 의미와 중소벤처기업의 지원을 위해 경기도가 준비하고 있는 정책을 들어봤다
- 올해 10회째를 맞은 G페어 행사의 의미는.
▲올해는 특히 구매력이 우수한 해외바이어 14개국 250개사를 초청해 중소기업과 1 대 1 무역상담회를 개최한다. 최소 3억달러의 수출 상담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 지난해는 11개국 135명의 바이어 초청해 3700만달러의 상담과 1528만달러의 계약을 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는 작년보다 10배 가까이 규모가 커질 것으로 생각한다.
-경기도의 중소기업 지원 육성 정책에 대해.
▲자금 지원 규모만 해도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최대 규모인 1조3200억원가량이다. 현재 2932개 업체에 9807억원의 중소기업 육성자금을 지원했으며, 성장성이 높은 기업을 대상으로 7000억원가량의 신용보증 공급을 목표로 7973개 업체에게 4631억원을 지원했다. 내년에는 이를 더욱 확대해 7500억원까지 늘릴 예정이다. 산업디자인 육성 및 판로개척 지원을 위해 경기디자인센터 7개소와 경기디자인 스튜디오 운용으로 122개사의 신상품 개발을 지원하고 있으며, 기업 밀착형 애로기술 및 경영지원을 위한 사업으로 3개소의 창업보육센터의 확장(1만2000㎡) 및 2개소의 벤처집적시설을 신규로 지정하고 306과제의 기업애로기술 및 60업체의 기업부설연구소 설치를 지원했다. 투자활성화를 위해서는 경기도가 나서서 7개 매칭 펀드도 조성했다. 규모는 1280억원 규모로 적지 않은 규모다. 이러한 지원 정책으로 기술력이 우수한 중소기업이 건실하게 커나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 벤처기업 지원 정책도 설명해 달라.
▲경기도에는 전국 1만3187개의 벤처기업 중 28.2%에 해당하는 3720업체가 자리 잡고 있다. 그동안 수원·안양·고양 등지에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를 설치해 입지지원·기술지원·자금지원·판로지원의 4개 분야에서 종합적인 지원을 해왔다. 내년부터는 ‘1시 1벤처 집적시설’ 설치를 목표로 도비 일부를 지원해 공공건물의 리모델링 또는 민간건물의 임차 운영과 창업보육센터 45개소의 입주기업이 연계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벤처집적시설의 건립 확충을 위해 2008년부터 500억원의 건립기금을 신설, 건물당 150억원의 한도 내에서 건립비의 50%를 지원하고 추진 중인 21개소의 벤처집적시설을 조기에 완공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