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업계가 식품·의류·항공사·주방용품 등 비 IT업체들과 공동 마케팅을 실시,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매출확대라는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섰다.
특히 최근 소형 가전 제품 하나를 구매하더라도 ‘라이프 스타일’을 고려하는 소비자들의 취향을 맞추기 위해 마케팅은 물론 제품 개발 단계에서부터 협력을 맺는 사례도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필립스전자(대표 김태영)는 차세대 에스프레소 커피 머신 ‘센세오’ 개발과 마케팅을 위해 원두커피·식품 브랜드인 ‘사라리’와 손을 잡았다고 6일 밝혔다.
김영진 필립스전자 소형가전사업부 부사장은 “단순히 커피 머신을 제공하는 차원이 아니라 원두커피 브랜드와의 협력으로 커피 추출 방식을 단순화하고 소프트웨어(커피)까지 질을 높였다”며 “‘사라리’ 외에도 다양한 원두커피 제조업체와 국내 공동 개발과 마케팅을 위한 협력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주방가전업체인 테팔은 이례적으로 학생복 전문 브랜드인 엘리트학생복과 26일까지 공동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신청 학교 가사 실습실의 주방 용품을 테팔로 교체해주는 이번 행사는 ‘쿠킹 클래스’ 개최 등으로 학생은 물론 학부모에게도 호응을 얻고 있다.
위니아딤채(대표 김일태)도 2007년 딤채 신제품 발표와 병행해 ‘쌍둥이칼’로 유명한 독일 명품 주방 용품 ‘헹켈’과 공동 마케팅을 전개, 전국 딤채 매장에 헹켈 제품을 전시하고 있다.
이에 앞서 대우일렉(대표 이승창)은 지난달 신혼 부부 등을 대상으로 아시아나항공사와 공동 판촉 마케팅을 실시한 결과 반응이 좋아 10일부터 2차 마케팅에 들어간다. 아시아나항공 인터넷 회원에게 대우일렉의 혼수 가전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이번 행사에는 20∼30대 연령층의 참여가 활발하다.
김유경기자@전자신문, yuky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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