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국제 인수합병(M&A) 수지 적자폭이 계속 증가하고 있어 M&A 활성화를 위해서는 규제완화 및 기업문화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4일 삼성경제연구소가 내놓은 ‘글로벌 산업재편과 글로벌 선도기업의 M&A 특징’ 보고서에 따르면 해외업체 인수액 및 자국기업 해외매각액을 기준으로 산정한 한국의 국제 M&A 수지 적자규모는 지난 2001∼2003년 43억4900만달러에서 2004∼2006년에는 65억2700만달러로 20억달러 이상 늘어났다.
한국은 특히 인수규모(금액 기준)에서 지난 2001∼2003년 32위에서 2004∼2006년에는 36위권으로 밀려나는 등 30위권 밖에 뒷걸음질치는 양상을 보였다. 이는 같은 기간 중국의 국제 M&A 수지 적자폭이 156억달러에서 46억달러로 줄고 인수규모도 31위에서 19위로 뛰어오른 것과 대조적이다. 2004∼2006년 기준 인수액으로는 미국이 2221억달러로 1위였고, 아시아권에서는 일본(485억달러)이 가장 높은 8위권에 포진했다.
보고서는 “국가경제가 고도화될수록 M&A 시장이 발달하면서 일본, 브릭스권 국가도 이러한 추세에 합류하고 있으나 한국은 시설투자는 물론 기업투자에도 미온적”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이어 한국이 경제규모에 걸맞게 M&A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산업 비교우위 외에 기업경쟁력에 기반한 산업육성정책을 병행하고 △국제 M&A를 지원할 수 있는 토종 글로벌금융기관을 육성하며 △지엽적 국내 논리가 글로벌화를 가로막지 않도록 확장경영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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